예약한 우리의 숙소가 있는 중세후기의 마을이 가장 잘 보존된 Dinkelbuhl.
침대 위에 놓은 곰돌이 젤리가 우리를 웃게 한다. 이런 아주 작은 것이 웃게 하는구나...
아기자기한 앤틱으로 장식한 호텔은 볼거리가 참 많았다.
간단히 저녁을 하고는 마을 산책을 했다. 어스름저녁이라 분위기가 더 좋은.
아직 보수를 안 한 전통적인 목골가옥. 아빠가 딸들에게 열심히 설명을 하시고.
마을을 돌아보다 느낀 것이 옷만 바꿔 입고 자동차만 모두 빼면 바로 중세 영화를 찍어도
되겠구나... 싶을 정도로 이쁜 중세 후기마을 그대로였다.
이젠 성당안도 안 들어가기로.... 왜냐하면 그렇게 덥지가 않기 때문에.
꼭 인형집들 같다.
시끄러워서 보니 오토바이 족들이 마을을 저리 시위하듯 다닌다.
그러더니...... 드디어.... 기다리던..... 야경할아버지.
우~~ 우~~~ 뿔나팔을 3번 부시고는
성당 앞에 서셔서는 야경에 대해 독일어로 설명을 하신다.
영어도 하시나...? 기다렸는데... 그냥 독일어로만....
열심히 설명을 듣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뭔.. 말... 이신지... 하는 우리들.
그러더니 야경을 도는 할아버지와 함께 모두들 움직인다.
아~~~ 따라다니는 건가 보구나....
우린 그냥 우리대로 계속 산책을 했다.
귀여워~~~ 진짜 귀엽다.
옆에 뱀도, 악어도, 도마뱀도 모두 독특하니 귀여웠다.
이쁘다~~~
우리 집 마당에 옮겨다 놓고 싶은 그런 테이블과 의자들.
아이들 방으로 들어가서 쉬고 우린 아래에서 맥주 한잔하고 있는데....
어? 뿔나팔 소리다!!!
야경할아버지가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로 오셔서는
나팔을 부시고 주인 할머니가 큰 맥주를 들고 나가서
할아버지에게 주신다.
기다리신 것 보니 매일 이곳에서 멈추시나 보다.
할아버지가 먼저 맥주 한 모금 마시고는 함께 움직이는 관광객들에게 주니
맥주잔을 돌리면서 모두들 한 모금씩 마신다.
그리고 다시 이동하는 무리들.
우린 다시 안으로 들어가 마저 맥주 마시고 놀고......
계단 밑의 소품들.
모든 공간에 작은 앤틱과 사진과 그림들.
주인장의 정성과 세심한 손길. 그리고 역사가
느껴지는 호텔이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너무나 이쁘고 동화 같은 Dinkelsbuhl을 뒤로하고 출발.
참 이쁜 마을이다.
나중에 혹시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은 마을이다.
안녕~~~~
아기자기 동화 같은 #중세_마을.
그냥 멈춤 사진처럼 하루를 앉았다가 천천히 걷다가 다시 자리 잡고
방해되지 않게 움직이지 않고 그렇게 앉아서
하루를 보내고 싶은 그런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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