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를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너무 막히고 복잡하고
우리가 다른 길로 들어갔는지 그냥 부다페스트와 비슷하고... 그래서 다시 나왔다.
그리고 간 곳이 쏜가우.
이곳에는 뭐가 있지?
우리가 머물렀던 Dinkelbuhl이 너무나 아름다워
다음 중세도시들은 좀 현대적으로 보였다.
가는 곳마다 저렇게 독일어로 로만틱 가도라고 안내를 해주는데
일본어가 아래에 함께 있었다.
이왕이면 한국말로도 써주지....
또 성벽이다.
난 어린애처럼 왜 그리 좋던지...
성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나 혼자만 손뼉 치고 좋아라 한다.
마을 중심에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걷는데 조용하다.
더워서 그런가?
이곳도 작은 마을이라 걸어서 두 시간이면 충분할 듯.
그것도 아주 천천히.
벌써 성벽이 보이고.
뭘 저렇게 보는지....
이쁜 인형들. 그래도 사고 싶지는 않다.
이젠 여행을 해도 뭘 사지는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먼지가 쌓이고 짐이 되어서.
난 이 조각을 보다가 루체른에 있는 빈사의 사자상이 떠올라 웃었다.
이번에는 안 갔지만 전에 방문했을 때는
빈사의 사자상을 지도 보고 찾아가서
철문이 닫힌 사이로 다들 서서
그 늘어져 있는 사자상을 보았었다.
멀리서...... 멀리서......
이번 여행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자전거 여행족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아니라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의 자전거 여행이라
더 눈여겨보게 되었나 보다.
이곳에서 간단히 피자랑 케밥을 먹기로 했다.
쌀라미 피자는 짜서 안 좋아하는데
이것밖에 없다고 해서.
독일인 같지 않은.... 꼭 터키 쪽 같은 주인아저씨
혼자서 주문도 받고 요리도 하시고.
어찌나 바쁘게 움직이시는지....
남편은 식사 후 그냥 앉아서 쉬고 우리만
마리아 승천 교회로 들어갔다.
우연인가? 아니면 오늘 특별 미사가 모든 성당에서 있는 건가?
이곳에서도 검은 옷을 입은 분들이 누군가를 추모하는
미사를 드리고들 나오신다.
많이 화려한 성당이다.
각종 보물들로 장식되어 있다고 하더니 정말 그러네.
난 로만틱가 도하면 이 성벽과 성문이 제일 생각날 것 같이다.
꼭 출입증에 도장을 받듯 그런 기분.
이제 쏜가우를 나간다.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 여정지 퓌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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