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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가을아, 좀 오래 머물렀다 가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9. 10.

매일 아침 온도가 15도가 안되고,

오늘 낮 온도는 17도였다.

보일러를 켜면서 불안하다.

이러다 추석 지나고 바로 겨울이면 어쩌나.....

올해는 동계 타이어 좀 일찍 바꾸어야 하나.....

주일 예배 후 개구쟁이 도련님이 놀러 왔다.

물놀이를 하고 싶은데 태산이 때문에 우리 집에 오면

언제나 신나게 놀던 물놀이를 못하고 불을 피워줬다.

심심해하더니 불을 피워주니 너무 신났다.

사과가 다 탔네?

못먹겠다.

불 피웠는데 더운 것이 아니라 따뜻하니....

에고~~~~

이제 9월 초인데....

보통 10월에 느끼는 분위기인데.

올해는 정말 빠르네.... 춥다.....

올해도 사과가 엄청 열렸다.

근데.... 이상하게 올해는 벌레가 많다.

나무가 약해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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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싱싱해 보이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니 벌레 먹었다.

이상하네.... 그래도 맛은 여전히 좋은 우리 집 사과.

 

어제까지 이렇게 파랗던 하늘이.....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춥다...

결국 실내에서 체육을 하는 우리 아이들.

미스 펑커랑 그런 얘기를 했다.

제발 두 달만 가을이면 좋겠다고.....

너무 춥지 않았으면.....

근데... 욘석들....

눈이 오면 좋겠단다.... 우 씨.....

난 파란 하늘에 투명한 햇살이 좋단 말이야~~~~~

두 달이 욕심이면 한 달 만이라도.

파란 하늘에 따스한 햇살에....

살랑살랑 바람에... 절대 싸늘한 바람이 아닌.

우리 아가들 매일 밖에서 체육하고 놀고,

나도 해바라기도 좀 하고 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