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에서 햄버거로 점심 겸 저녁을 해결하고
정신없이 와서는 다시 태산이 데리고 와서 옷 갈아입고
URANIA 극장으로 갔다.
오늘 부터 우라니아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 씨..... 엘리자벳 다리 앞에서 30분을 소요하고
겨우 7시 정각에 도착. 들어가니 벌써 대사님 말씀 중.
표를 이곳에서 받기로 했었는데......
약간 당황했었지만 표를 받아 입장.
남관표 대사님
말씀을 전에는 통역을 했었는데 이젠 저리 헝가리 자막으로 보여주니 훨씬 좋다.
바로 영화가 시작되는 줄 알았었다. 전에는 항상 그랬으니까....
그런데....
오잉.....?
고전 무용이? 게다가 헝가리분이랑?
알고 보니 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무용을 배우는
헝가리 학생들이란다.
6분 모두 헝가리 분들이다.
일주일에 두 번 한국문화원에 와서 우리 춤을 배우고
이젠 공연도 다니신다니 그저 놀랍다.
그리고 3개월 머물면서 헝가리 분들에게
우리의 춤을 가르쳐주시는 학생 선생님들.
작년과 올해 이렇게 3개월 와서 헝가리 분들에게
한국문화원에서 우리의 춤을 가르치고 있다고.
그리고 드디어 한국 영화주간 개막작인 광해.
컴퓨터로 다운로드하여 본 것 과는 또 다른 느낌.
역시 사운드도 화면도 다르군.
영화가 끝나고 남관표 대사님과 권영섭 문화원장님,
그리고 울 신랑.
여자분은 누구였드라.....?
이번 주 4일부터 8일까지 우리니아 극장에 가면 우리 영화를 볼 수가 있다.
그리고 맘파크 옆에 있는 한국 문화원에 가면 태권도, 단소, 한국 무용, 그리고
우리말인 한글을 배울 수가 있다.
집에 오니 우리 태산이 님 아주 팔자가 상팔자시다.
며칠 번개 형님집에서 놀면서 아주 장난이 아니었단다.
마당은 다 파놓으시고, 번개형님 밥도 다 뺏어먹고.....
에휴~~~~ 손님인데 눈치껏 잘하지....
저 버릇없음을 어쩔꼬...... 저 등치를 어쩔꼬......
자기 힘 조절이 아직 안 되는 우리 태산이.
몸이 무기다. 무기.
좋다고 덤비면 뒤로 넘어진다.
이쁘다 쓰다듬어 주는 누나 손길에 아주 좋아 죽겠단다.
근데.... 태산....
너 목욕은 한 거지?
설마..... 안 한 건 아니지?
'우리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 예쁜 성당이 밤새 불을 밝혀 지켜주네... (0) | 2013.11.20 |
---|---|
일기일회 - 법정 스님 (0) | 2013.11.14 |
새 거품기로 빵도 만들고 (0) | 2013.10.28 |
Pumpkin Carving (0) | 2013.10.24 |
생일 축하해요, 신랑. (0) | 2013.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