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공주님 8에 왕자님이 4이다.
그래서 그런가?
아니다.
매년 아이들의 분위기와 놀이가 다르기에 올 해도 그냥 다른 것이리라.
올해 우리 공주님들은 좀 특별하다.
매일 몇 번씩 시무룩한 표정으로 와서는 심각하게 말한다.
000가 내가 이제 베스트 프랜이 아니래.
000가 이젠 내가 좋은 친구가 아니래.
그러면서 울기도 한다.
그럼 아이들을 불러 타이르고 보내면
몇 분 뒤에 그 000가 와서는 다시 침울하게 말한다.
***가 내가 이젠 친구가 아니래.
그럼 다시 ***를 불러서 아까 한 말을 왜 000가 하지?
그렇게 매일 반복이다 보니 며칠 전에 드디어 내가 폭발을 했다.
Girls~~~~ 난 더 이상 이런 말은 듣고 싶지 않아.
이제 그런 불평은 안들리는 걸로 할 거야.
미스 선미 귀에는 안 들려~~~ 안들려~~~
공주님들 본인들이 생각해도 좀 그랬는지
웃으면서 갔다.
그리고 다음날,
귀여운 우리 여니나 공주님이 신이 나서 나에게 뛰어 와서 하는 말.
미스 선미, 미스 선미~~~~ 나 새 친구가 생겼어.
나 새 친구 생겼어
..........?
우리 반에 새로 온 아이가 없는데...............?
누구?
엘리지베쓰 셔머.
헉!!!! 3년 지기 친구가 새 친구야?어이없음.......
우리 해맑은 여니나 공주님 너무 신이 나서
계속 새 친구를 소개하고 다닌다.......
(3년 동안 함께 지낸 새 친구를.ㅎㅎㅎ)
그저 웃음밖에. 그새 또 넌 내 베스트 프랜이 아니야.
넌 좋은 친구가 아니야를 하더니 화해하고
좋은 친구가 되기로 했는데 표현은 해야겠고,
전날 또 그런 말 하면 안 들린다 했고,
그래서 생각해 냈나 보다.
새로운 친구. 귀여워라.
그래. 매일이 새 날이니까 매일 새로운 친구처럼
그렇게 신나게 살자.
어제 토닥토닥 다투었던 것도 잊고,
오늘 하루 새로운 친구로 재밌게 멋지게 그리 지내봅시다.
새로운 날인 오늘 조카가 한국으로 갔다.
3개월의 헝가리 방문을 마치고.
공항에 내려주고 집에 오니 빈자리가 훵~~~ 하다.
놓고 간 드라이랑 로션.
그동안 사용했던 매트리스도 이젠 창고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
짐이 초과되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아무 말 없이 받아 줘서 감사.
끌고 매고 들고....
그리 무겁게 갔는데....
잘 가겠지....
한두 살 어린 나이도 아니고.
내일은 또 학교에서 하이스쿨 아이들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단다.
준비를 해야지.....
좀 쉬었다가.....
특별한 새 날.
오늘이 이렇게 지나간다.
그리고 또 다른 새 날이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나에게 오겠지.
올 거라 그냥 생각하고 계획을 한다.
내일은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 해야지.....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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