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서 ALLEE백화점에 갔다.
조카가 보고 싶다는 것이 있어서.
들어가자
아~~~ 크리스마스 구나..... 12월 맞네.
백화점에 들어 서자 낭랑한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 주는 소리가 들린다.
비디오가 아니라 동화책이 화면에 나오고 마이크를 잡은 여성이 구연동화를 한다.
신기해서 우리도 함께 동화를 듣고,
비디오보다 훨씬 좋다. 그치?
마치 거실에서 벽난로 앞에 앉아 동화를 듣는 것 같은 그런 따스한 풍경에
나도 맘이 따스해져 옴을 느낀다.
다 큰 조카가 레고를 보고 싶단다.
그래서 갔는데....
딸들이 넘~~~ 좋아라 한다.
한 번도 안 놀았던 녀석들이 다 커서 이제야 레고를 보고는 이쁘다며 난리다.
그래도 사줄 수는 없지....
넘~~~ 비싸. 비싸도 너~~ 무 비싸.
이쁘긴 이쁘네. 어린아이들 가지고 노는 레고가 아니구나.....
하빈이 내 손 잡고 가서 보여준 호빗의 집.
난 항상 사내 녀석들 장난감이려니... 했었는데
이렇게 정교하고 멋진 것인 줄
몰랐다. 이쁘긴 하지만.... 그냥 구경만......
다음 주까지 음식을 모은다.
어려운 헝가리 분들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때 하이스쿨 아이들이 가지고 가서
200여 명의 어려운 분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음식을 나누어 준다.
200명이 넘는 장애아들이 있는 고아원에는 선물을 가지고 가는데
올해는 선물이 많이 모이질 않아 좀 맘이 무겁다.
딸들 선물 몇 개 더 만들어서 가져가야겠다. 아무래도.
아주 간단한 선물이지만 아이들은 기대하며 기다리기에.
요건 아트클럽에서 미술 선생님이랑 만든 과자집.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지만 우리 집은 아무런 장식이 없다.
딸들 어려서는 트리도 만들고 창문에는 등 장식도 하곤 했었는데.....
올해는 딸들이랑 우리도 과자집이나 만들어 볼까...?
다가올 크리스마스 콘서트 때 우리 아가들이 사용할 종을
오늘 마무리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동물 캐릭터를 만들고.
어느새 다음 주로 다가온 콘서트.
올해도 우리 교실 문에는 아이들 손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장식을 했다.
이제 한 달도 채 안 남은 2013년.
올 해도 감사한 시간들.
힘든 것도, 어려웠던 일들도, 맘 아파 울었던 시간들도
지금 이 순간에는 지나갔기에 감사한 시간들.
조카가 좋아하는 호두 파이를 구웠다.
이제 이틀 뒤면 한국으로 돌아가니 마지막 파이가 아닐는지.......
3개월이 참으로 빠르다.
오늘 하루 허락된 시간 성실히 감사하며 살고,
내일이 오늘로 나에게 오면 또 그리 살고.
그러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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