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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태산이의 첫눈 맞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12. 8.

아침에 눈을 뜨니 눈이 왔다.

소복이 쌓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얗다.


오랜만에 늦잠 자는 나대신 일찍 일어난 작은 딸이 나가서 찍어 온 사진.

아직 사과가 있었구나......

몰랐었다. 


사진찍는 작은 녀석 장화가 더 귀엽다.

문을 열고 처음 나갔을 때는 얼은 계단을 네발이 다 제각각이었다고.ㅎㅎㅎ

처음 맞는 눈과 얼음에 어찌나 당황하고 좋아라 하던지.

눈이 너무 좋고 신기해서 먹어보고 뒹글고,

아예 누워서 눈을 먹는 태산이.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든다.

태산이 저 표정.ㅎㅎㅎ

하은이가 눈을 주자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그러더니 아예 누워서 눈을 핥는다.







아쉽게도 해가 뜨면서 눈이 녹아 우리 태산이 

또 진흙 목욕한 꼴이 되었다.

드러워도 넘~~~~~ 드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