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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봄 맞이 하느라 옷갈아 입는 태산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4. 3. 1.

봄이 오니 우리 태산이도 준비를 한다.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던 털옷을 벗고 있는 중이다.

깜짝 놀랬다.

저 털속에서 부드러운 하얀 털이 뭉텅이로 빠져서리....

그래서 틈날 때면 저리 빗질을 해준다.

어찌나 털이 많이 빠지는지.

빗질을 해주면 시원할 텐데 이상한지 자꾸만 빗을 물려고 해서

앞에서는 태산이가 좋아하는 나무막대기로 유혹을 하고 

뒤에서는 저리 빗질을 한다.

놀러온 손님한테 놀자고 더러운 발로 덤벼서리 옷을 어찌나 더렵혔던지....

그래서 앞치마 입고 있는 승준이. ㅎㅎㅎ

태산~~~ 니가 빨아 줘.

아니다.

좀 있다 갈때 따라가서 죄송합니다~~~  인사드리고 혼나고 와.

ㅋㅋㅋㅋ

괜찮단다. 안데려 간단다.

왜~~ 데리고 가서 엄마한테 일러주고 태산이좀 교육시켜서 다시 보내.

아니란다. ㅎㅎㅎ

요 얌전한 다리 좀 보세요~~~ ㅎㅎㅎ

발레를 하시나.... ㅋㅋㅋ


몸을 저리 비비 꼬면서 애교를 부리는 이유는 고기  달라고.

에고~~~ 몬산다. 욘석 땜에....

지난주 병원에 예방접종 갔다가 몸무게를 쟀더니

세상에.....

36kg다.

그래서 저리 무릎위에 올라서면 어찌나 아픈지.....

그런데 자기는 가벼운줄 알는 우리 태산이.

그리고는 저리 이쁜 발을 하고는 애교를 부린다.

이쁘다. 이뻐!!



오늘도 등치는 산만한데 아직도 애기인 우리 태산이 때문에

웃는다.

제발 옆집 넘어가 말썽부리지 말고

옆집 통해 길거리 쏘다니지 말고

좀 얌전히 있거라.

드디어 다음주면 학교에 가는 우리 태산이.

학교에 가서 잘 배워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