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딸들 방에 기도하러 들어 가니....
헉!!!
태산~~~~
내려와!!!
이녀석이.....어디 누나 침대 위에.
어찌나 능글능글한지. 요즘은.
한번 맞아 봐야 이 녀석이 서열을 정리하지.
아주 웃겨요.
꿈쩍도 안하네......
어?
이젠 못들은 척?
너 맞아 볼꺼야~~~~
못들은 척 외면하기.
안되겠다.
오늘 엄마한테 좀 맞고 교육 좀 받자. 태산!!!
그동안 누나들이 넘~~ 이뻐라 했지? 이녀석이~~~
어라.....?
애교~~~~
안 넘어가.
이젠 시간이 넘었거든요~~~?
너 빨리 안내려오면 오늘 진짜 맞을 줄 알아.
그제사 내려오는 눈치만 빠~~~ㄴ한 이녀석을 어쩔꼬.
태산!! 너도 기도해!!
누나들 기도하는 시간이거든.
기도 안 할 거면 밖으로 나가고.
기도하는 데 하은이가 사진을 찍었다.
근데......
음.......
절대 태산이가 같이 기도하는 것이 아님.
그냥 눈을 깜박깜박 하는 것임.
나도 기도 했걸랑요~~~~ 우겨도 엄마는 안 믿어.
왜냐하면......
너 기도할 때 잤잖아.
으이그~~~~~
그래도 조용히 기도시간에 주무시는 것은 오히려 괜찮다.
앞으로도 그렇게 조용히 주무셔요~~~~
아빠는 또 매일 저리 마당에 나가서 담장을 확인하고
허술한 부분 수리하고.
아빠가 들어 오면 태산이 직접 가서 담장 확인하시고. ㅎㅎㅎ
어느날 화장실 변기 물이 신기했는지 맛 보다가 나한테 딱!! 걸려서
혼났던 태산이.
오늘도.....화장실에....?
살짝 들어가서
태산!! 뭐해?
하니까 .....ㅎㅎㅎㅎ
아무짓도 안한 것처럼 저리 애교를 부린다.
너 발판 뜯고 있었던거 엄마 봤거든~~~
어쩐지 이상하다..... 했어요.
자주 빨아도 저리 빨리 낡아지지 않는데....하고.
바로 너의 소행이었어요~~~
이녀석 눈치는 빤해가지고 잘못하면 저리 애교로 넘어가려 한다.
빨리 3월이 되어서 학교에 가야지. 정말 ......에휴~~~~~
근데....학교에 가서 정말 잘 할 수 있겠나?
요즘 이녀석 보면 은근 걱정이 된다.
사고만 치다가 학교에서 쫒겨나는 것은 아닐런지.....
잘해~~~~ 알았지?
누나들은 한번도 속 안썩이고 모범생이었거든요?
그러니까 태산이 너도 잘해야 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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