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쿨은 어제, 우리 꼬마들은 오늘 종업, 졸업을 했다.
날이 39도인 무지 더운 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한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힘듦과 슬픔과 분함에 딸들을 통해 위로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저 한해 잘 지냄을 감사 또 감사했다.
딸들이랑 누구 누구가 이런 상을 받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그랬었다.
그런데.....
올해도 작은 녀석이 크리스찬 케릭터 상을 받았다.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고.
하은이한테는 올해도 네가 받는 다면 그건 너무 미안한 일이야....했었다.
초등학교 때 두번,
하이스쿨 때 세번을 받았기에.
올해는 하빈이랑, 아고따가 받았단다.
정말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고.
두딸들이랑 난 진심으로 기뻐했다.
아고따가 크리스찬 케릭터 상을 받은 것에.
그리고 아카데미상을 받은 율린(너무나 점수에 연연해 하는
아이라서 더.)과 재 케일러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 했다.
딸들, 너희들도 정말 잘했어.
엄마는 한번도 받아 본적이 없는 성적이거든.
너무 기뻐, 엄마가.
고마워, 딸들.
이렇게 올해 하이스쿨 어워드가 끝났다.
딸들 상받는 시간에 난 다음날 우리 꼬마들이 입을 옷을 수선하고 있었다.
팔이 길어서리.....
매년 종이로 사각모를 만들어서 씌웠었는데
그런것을 몇년 지켜보던 신랑이 인터넷으로 한국에 주문을 했다.
아이들이 졸업식에 입을 가운과 모자를.
그렇게 주문해서 도착한 졸업 가운과 모자.
신랑의 선물로 우리 꼬마 천사들 올해는 종이 모자가 아니라
멋진 가운과 모자를 쓰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 개구장이들이 졸업을 하는 날.
8월 말이면 1학년이 되는 것이다.
보고 싶겠다.....
이 개구장이들.
매일 사건 사고, 그러면서도 기쁨도 많이 안겨준 아가들.
퇴근하는데 헉!!!
39도.
하기사 전날은 41도였다.
일년이 끝났다.
감사하게.
금요일 까지 출근이지만 그래도 벌써 맘은 다 정리된듯.
여름방학동안 딸들 운전기사 열심히 해야겠지만
글도 좀 쓰고, 책도 좀 보고, 그동안 바쁘다고 못 만난 분들도
만나고, 수다도 떨고 그러면서 보내야 겠다.
내가 나에게 쉼을 주고 기쁨도 주면서 그렇게 방학을 보내야지...
나 혼자 다짐을 한다.
매일 나에게 주어지는 하루하루의 시간을 소중히 아끼며 그리 살아야지...
또 한번 다짐을 한다.
부질없이 헛되이 사용하지 말아야지....
어떻게 주어진 시간들인데.
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그리 보내야지.
후회하지 않도록.
오늘도 그래서 일기를 쓴다.
우리의 지나가는 시간들을.
감사하다고.
소중하다고.
그리고
사랑합니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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