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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

누나 운동 방해하는 태산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4. 9. 8.

엄마~~ 엄마~~~ 태산이 좀 불러봐.

큰녀석이 운동을 한다고 이불을 깔고 준비를 하는데 어느새 태산이가 자리를 잡고 눕더니

자기 자리라며 양보를 안한다.

 

누나 운동한다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저리 방해를 하니....ㅉㅉㅉ

목욕탕에 있는 매트를 갔다 줬는데도 자꾸만 하은이 자리를 탐내는 이녀석.

 

어라?

조금씩 조금씩 자꾸만 침범을 한다.

 

 

 

 

 

결국 운동을 중단한 하은이.

나보고 어떻게 좀 하란다.

아무리 불러도 꿈쩍도 안하고 여기가 좋습니다~~~ 하고는 아예 자리를 잡는다.

 

아예 누나를 밀어내고 독차지한 이녀석. 태산이.

 

태산!!

큰소리로 부르자 저리 순진한 표정으로 왜? 그런다.

 

결국 하은이가 안아서 옆자리로 옮겨보는데.....

 

 

 

누나 운동 끝날 때 까지 여기서 개껌 먹으며 기다려. 알았지?

 

얌전히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하은이가 또 부른다.

엄마~~~~

좀 도와주세요.

태산이 좀 데려가요~~~~

 

헉!!

이노므자슥.

저 똥 고집은 누구를 닮은거야?

 

 

 

결국 누나랑 자리싸움이 붙었다.

 

발차기까지 하면서 한치의 양보를 안하는 두녀석.

 

 

 

 

 

저러다 이불 찢어지지.....

빨아서 말려놓은 이불을 저리 태산이랑 난리를 치니....에휴~~~~

내 성화로 그나마 이정도에서 멈춰서 다행이지 두녀석 다 끝까지 가면 정말 이불 다 찢어지지 싶다.

 

이번 자리 싸움은 태산이가 이겼다.

결국 하은이는 운동을 끝까지 다 못 마치고 항복을 했다.

저러다 이불 다 찢어지지....ㅉㅉ

내일 부터 운동할 때는 태산이 밖으로 내보내고 하도록.

아니면 태산이랑 한시간을 밖에서 뛰던가.

매일 이렇게 자리싸움하면 내가 몬산다.

운동하는 요가매트를 내일은 사줘야 겠다.

이러다가는 남아나는 이불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