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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4일의 황금 연휴 중 받은 선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4. 10. 26.

헝가리 혁명기념연휴.

황금같은 4일의 연휴.

목요일,

피츠에서 의대생 목회를 하는 동생가족이 먼길을 올라 왔다.

우리가 시간을 내지 못하니..미안한데 그래도 이렇게 올라와서 보니 참 좋다.

얼마전 유학생들과 함께 바자회도 했었다며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주었 었다.

미리 알았다면 김치라도 담아서 보낼것을....

개학하고는 아직 내려가 보질 못했다.

왜그리 바쁜지.....

많은 유학생들과 외국인들까지 함께 즐긴 바자회였다고.

수익금은 피츠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한다고.

나중에 나중에 공부를 마치고 떠나도 아름다웠던, 행복했던 이 순간을 기억하겠지.

멀리서 사진을 받아 보면서 참 기뻤었다. 아름답고.

시간에 쫒겨 가며 공부하는 의대생들이기에, 이렇게 시간을 내어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고....

그 모든 것들이 참으로 귀하기에.

이렇게 이타적인 삶을 사는 귀한 의사선생님들 되세요. ^ ^

조카들과 함께 만든 매직큐브 장난감.

나중에 피츠에 가서 친구들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조카들에게 고모하나 만들어 주라~~ 해서

조카들이 이쁘게 만들어 준 팔찌와 반지.

에고~~ 좋아라~~~ ㅎㅎㅎ

우리 예비반 꼬마들도 저 팔찌들 하고 오는데 다음주 월요일에는 나도 고무줄 팔찌랑 반지 자랑해야지. ^ ^

하은이, 하빈이랑 기차타고 시내도 나가고,

다 컸네, 울 딸들. 동생들 데리고 기차타고 가서 놀고 오니 말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그저 감사하며 건강하게 재밌게 살면 되는 거야.

사촌 동생 가족이 멀리지만 피츠에 있어 참 좋고, 미안하고.....

그래서 매일 저녁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또 한가족이 방문을 했다.

코소보에서 사역하시는 남편 후배이신 임목사님 가족.

세미나가 있어 헝가리에 왔다가  잠시 시간이 나서 우리집에 들리셨다.

위로 고등학생 쌍둥이 아들이 있지만 코소보에 둘만 남겨두고

가슴으로 낳은 남매를 안고 오셨다.

어찌나 이쁜지.

하은이, 하빈이는 예웅이랑 놀면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잘 웃고, 순둥이인 예웅이랑

동생이 이쁘면서도 시샘이 나는 애교쟁이 예빈이.

3년전에 뵈었을 때 예빈이는 돌전이었는데, 8개월이었던가?

그런데 어찌나 말을 잘하는 꼬마 아가씨가 되었는지.

또 새가족 예웅이는 아빠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빠만 찾는 아빠 껌딱지다.

내년에는 코소보에서 꼭 뵙자고.

서 원민선교사님 가족도 뵙고 싶고, 임 선교사님 사역도 보고 싶고,

그리고  알바니아 조 태균선교사님 찾아 뵙고 인사도 드리고 싶고.

진짜 내년 여름에는 코소보, 알바니아 돌아 돌아 선교사님들도 뵙고, 그러고 싶다. 그래야지.....

4일 연휴인데 이틀을 보내고,

토요일, 늦잠을 자고 출발한 비엔나 아울렛.

살것이 있다기 보다는 바람쐬고 싶어서.

시간되면 시내도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아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아울렛에서 그냥 집으로 돌아 왔다.

이쁜 견공들 구경만 많이 하고. ^ ^

주일은 연휴에서 빼고 싶다.

그러니까 4일이 아닌 3일 연휴가 끝난것이다.

내일은 주일이니 또 이것저것 좀 준비하고.

숙제 하나를 못했다.

김치 담그기, 장조림 하기.

장조림은 내일 하기로 하고.....

아무래도 김치는 나중에....숙제를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