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스트 파티는 끝났다.
많은 엄마들이 시니어들을 위해 컵케잌, 쿠키, 켄터키 프라이드치킨, 컵라면....
많이들 만들고 사서 보내주셨다.
보내주신 것들을 시니어들이 돈을 받고 팔았기에
감사카드를 만들어 씻어놓은 그릇들과 함께 주어야 하는데
아무도 생각을 못했다기에 주일 저녁 장미를 접었다.
전에 만들어 놓았던 겹장미가 좀 있어서 잎을 만들고 대를 붙이고.......
그런데도 2시간 좀 넘게 걸렸나 보다.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쟁반과 그릇들 안에 넣어서 보내드리려고.
이것 또한 내 새끼 얼굴 생각해서 한 것이긴 하지만 나도 참 고마웠다.
어쩜 그리들 정성껏 들 만들어서 주셨는지.
나야 시간이 없어 컵라면 사다가 편하게 주었지만 참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과
머핀과 쿠키....... 들이었다.
그저 감사했다.
원하는 사람만 하는 것이기에 안 해도 되는 것인데.....
감사합니다.
아침에 학교에 도착을 해서는 금요일 저녁에 씻어 놓고 갔던 그릇들 안에
만들어 간 종이겹장미 한 송이씩을 넣었다.
그리고 하루의 시작.
하루하루의 시간이 쌓여서 나의 삶을 말하고,
나 죽은 뒤 나를 표현하겠지.
요즘은 마왕 신해철의 죽음으로 괜스레 나까지 심란해졌다.
혼수상태였기에 단 한마디도 남기지 못했다고.
남긴다면 무슨 말을 했을까......
난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정직하게 잘~~~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어제도 그랬지만
내일도.
그렇게 살면 죽기 전에 한마디 못한다 할지라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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