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마치고 윗 주차장으로 올라가니 아이들이 기다린다. 나를....ㅎㅎㅎ
무거워서 들고 내려가다가 떨어트리면 안되니 아래로 가서 기다리라 했다.
차를 아래 주차장으로 가지고 갈테니....
차를 가지고 아래로 내려와 기다린 학생들에게 고르라 했다.
호박밑에 써있는 숫자는 가격이니 알아서 내라 하고.
여학생들은 그저 호박을 이리 굴리고 저리굴리며 이쁜 호박을 고른다.
열심히 닦고 광내서는 이쁘게 그리는데, 핸드폰에서 맘에드는 호박 디자인 고르는 모습이 어찌나 진지한지.
위에 뚜껑은 위험하기에 Mr.파샤랑, Mr.존이 구멍을 내주면 열심히 속을 파고 ...
올리비에 공주님도 엄마랑 함께 작은 할로윈 호박을 만들고,
그렇게 열심히 호박 조각하는 아이들 사진 찍는데 전화가 왔다.
내차 뒷바퀴 바람이 빠졌는데 혹시나 펑크난 것이 아닌지....
나가서 보니 정말 왼쪽 뒷바퀴 바람이 엄청 빠졌는데 학교 가까이에 서비스 센터가 있어
다행히 바로 수선을 할수 있었다. 3000포린트에.
어찌나 감사하던지.
안그랬으면 고속도로 가다가 난감할 뻔 했다.
그리 조심조심 하라 했건만 .....손톱밑을 찔려서 아리고 아프단다...ㅉㅉㅉㅉ
음..... 고양이를 파는데....아무래도 고양이가 뒤로 자빠지던가 빠질것 같다고 예언을 했건만. ㅎㅎㅎ
ㅋㅋㅋㅋ 고양이가 독립을 했다. 호박에서. ㅎㅎㅎ
결국 이쑤시게를 마구 꽂아 못 도망가게 했다는.
올해는 피자를 배달시켰다.
작년에는 1학년 선생님이 스파게티를 만들고 내가 핫도그를 만들었었는데.
올해는 아이들이 너무 많고 학교에서 하니 피자가 편하고 낫지 싶다.
이 호박씨를 열심히 씻으시기에 물어보니 요리? 아니 스낵이라함이 맞겠다.
설탕이랑 계피를 넣고 만들면 맛있다고.
내일 만들어 올테니 맛보라 했는데.....
좀 있다 올라가 봐야겠다. ㅎㅎㅎ
작년보다 훨씬 다양하고 예술성? 도 높았다는. ㅎㅎㅎ
이렇게 또 한장의 이야기를 간직하게 된 내새끼들.
나중에 나중에 이 사진을 보면서 얼굴들을 떠올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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