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일주일 내내 손꼽아 기다리던 하비스트 파티다.
날이 추울까봐 무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밤에는 추웠지만.
우리 아이들 체육하는데 짚단이....
그리고 하이스쿨 아이들이 오늘 저녁에 필요한 물건들을 들고 올라 온다.
이 짚단으로 허수아비를 만들었다고....
하빈이 춥고 힘들었다고 ....나중에 말한다. ㅎㅎㅎ
요 허수아비들...ㅎㅎㅎ 귀엽네.....
이쁘네....
오늘은 학교 건물이 아닌 운동장에서 한다.
전날 하이스쿨 형아,누나들이 만든 호박들이 선을 보이고.
모두들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는..... 피카추가 우승을 했다. 짝짝짝~~~ 참 잘했어요~~~~ ㅎㅎㅎ
수업이 끝나고 카페테리아에 내려와 사탕 봉지를 장식하니 엄마들이 오신다.
이쁘게 꾸며주시기 위해서.
엄마들의 정성으로 우리 아가들 드디어 출발~~~~
씨니어 스낵바도 오픈을 하고.
하빈이 내 주머니에서 돈받아 가서는 무엇을 먹을까.....고민...ㅎㅎㅎ
호박 조각하고서 따로 씻었던 씨앗을 케일럽 엄마가 저리 맛있게 만들어 오셨다.
사탕 찾겠다 목숨건 우리 하이스쿨 누나,형아들....
먼지가 너무 날려서 숨쉬기 힘들었다는.
그리고 울 꼬마들 순서.
너~~~무 이뻤다는. ㅎㅎㅎ
저 작은 손으로 사탕,초콜렛 찾겠다 어찌나 진지한지.
사과파이 먹기.
그런데.....
맘은 급한데....목구멍에서 넘어가지를 않고 걸려서 또 씹고...또 씹고....ㅎㅎㅎ
카메라 클럽반 학생들은 연신 사진을 찍는다.
뭔가 이상하면 Mr.존에게 가서 물어보고 카메라 작동하고, 또 찍고.
이쁘다.
이런 모습들이...
클레오파트라 하겠다는 하빈이를 말려서
판다를 입혔다.
분명 너무 추울 것이 분명해서 .....
엄마말 들으면 손해는 안봅니다~~~ 따님~~~~
어두워지면서 할로윈이 아닌 하비스트 파티는 무르 익어가고.
Mr. 파샤는 불을 피우기 시작을 한다.
불빛이 너무 따스하다.
풍선 터트리려고, 못 터트리게 하려고....필사적인데도 웃는다. 소리를 지르며 까르르르 웃는다.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비명과 소리와 웃음들이 좋다.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들의 시간속에 내가 사진을 찍으며 웃는다.
아기 꿀벌이었구나. 안녕~~~~
진지하군....
멋진 호박을 고르고 번호를 적고.
내새끼가 웃는다.
저리 웃으면 에미는 그저 행복하다.
딸....그렇게 웃는거야.
살다 보면 울일도 많겠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웃어라.
웃으니 너무 이쁘다. 내 딸.
큰데 어째 하은이는 볼 수가 없다.
너무나 바빠 얼굴도 볼 수 없는 내 아가.
그래서 또 에미는 대견하고 이쁘다. 내 딸이.
그리고 춤을 추었다.
서로서로 마주보고 웃으며, 손을 잡고, 어께를 잡고 박자를 놓치면서 춤을 추었다.
엄마~~~~
내 입김이 꼭 담배연기 같아...ㅎㅎㅎ
모닥불에 모여서 노래부르던 이 시간을 우리 꼬마들 잊지 않겠지.
모닥불을 보면 그때의 따스함을 기억하겠지.
파티는 끝났다.
뒷정리가 .....
바라보니 한숨만.....
그래도 하다보니 정리가 되긴 되는구나.
설겆이 마무리 하는데 작은 녀석이 기다리다 지쳤는지 들어왔다.
언제 갈거냐고.
곧.
만약 뒷정리가 어설프면 또 하은이가 한소리 들을 수 있기에
마무리 깔끔히 해놓고 집으로....
근데 오늘이 조카 생일이었는데 미역국은 커녕 하루종일 이리 바쁘니...미안해서리...
무사히 끝나고 모두들 좋았다 하니 그저 감사,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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