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문을 닫고 길거리가 터~~엉 빈 헝가리가
12월 31일 저녁은 완전히 다르다.
모두가 다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전에는 딸들이 어려 집에서 보냈지만 올해는 우리도 나가기로 했다.
길거리로.
고등학교 마지막 해라며 친구들을 초대한 하은이.
김밥 말고, 찐빵찌고, 떡볶이를 했다.
러우러가 만들어 온 브라우니.
러우러 친구는 벌써 차를 직접 운전을 해서 왔다는.
울 하은이 어쩌냐......
방이 시끄러워 들어 가 보니 게임중.
7시 30분에들 기차타고 와서는 밤 11시까지 저리 놀았다.
그리고 뿌~~뿌~~ 부는 것들 챙겨서 시내로.
하은이랑 친구들은 부다성에 올라가 놀다가 부다성 아래에 있는
안나네 집으로들 간다해서 야밤에 올라 간 부다성.
샴페인 손에 들고 사진들 찍고,
저리 벌써 부터 폭죽을 쏘아 올리는 젊은이들.
소리가 어찌나 큰지....
어부의 성벽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다.
저 다리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를....
아이들 다시 태워 시내로 들어가니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란츠다리 위에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저리 많은 것을 처음 보았다는.
알렉스, 하은이, 그리고 안나랑 사촌들.
여기에는 없지만 러우라랑 친구.
2014년을 영원히 기억하게 될것이다.
2015년 새해 첫날을 함께 맞이 했기에.
11시55분에 차를 주차하고 바찌거리로 들어가니
사람들 손에는 모두 샴페인이 들려 있다.
가방안에는 잔까지.
바찌 광장 한가운데를 저리 경찰이 지키면서 폭죽을 쉼없이 쏘아들 올린다.
어찌나 소리가 큰지....
좀 위험해 보이긴 했다.
울 아가들도 지나간 액운 물리치고
새해 맞이 나팔을 불고,
어찌나 많은 양의 폭죽을 터트리는지 연기가 자욱하고
귀는 멍멍해지고.
방송국도 바쁘겠다.
생중계로 현장을 내보내려면...
신기 신기 신기해라.
빵도 팔고 따뜻하게 뎁힌 와인도 팔고....ㅎㅎㅎ
영하 8도에 걷기가 힘들어 차로 영웅광장으로 왔더니만....
전세낸 리무진들이.
아마도 중국 사람들이 세를 낸것 같은 느낌.
왜냐하면 ....
영웅광장에 중국젊은이들이 정말 많았기에.
여기도 폭죽을 어마 터트렸다는.
저러다 가브리엘 천사 날개하나 날라가는 것 아닌가 싶었다.
아예 기마상위로 기어 올라가서는 폭죽을 쏜다.
외국 젊은이들 같은데....
을미년이 시작되었다.
2015년.
다들 열심히 성실히 살아 봅시다.
작년만 하겠습니까...
올해는 더 좋은 일 많기를,
많이 웃고 축복하고 감사하기를,
가는 해가 아쉽지가 않고
오는 해가 참으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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