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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여행

40도에 찾아간 벌러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5. 8. 12.

토요일 아침,

식사후 신랑의 명령? 에 모두들 마당 잡초를 뽑았다.

아침이지만 이미 30도가 훌쩍 넘은 더운 아침이다.

연일 아빠 혼자 마당일에 미안한 딸들이랑 조카가 함께 잡초를 뽑는데,

가물어 돌바닥이 된 마당의 잡초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석현이까지 일을 돕는데....자꾸만 신발안에 뭐가 들어간다며 들어와 멈춘다. ㅎㅎㅎ

 

누나들 뭐하나....아침부터.....

 

좀 늦게 출발을 해서 페리에 배를 싣고 티하니로 건너 갔다.

 

 

 

이쁜 녀석.

일년사이 어찌나 말을 잘하는지.

 

 

여름의 벌러톤은 살아 활기가 넘친다.

오스트리아, 독일의 관광객들이 머물고,

주말이면 헝가리 사람들 거의가 다 벌러톤을 향한다.

 

40도의 불볕 더위에 조금 걷더니 지쳐서 누워버린 민이.

 

 

 

 

주인없는 허브가게.

올때마다 봤지만 항상 주인은 없었다.

 

워낙 유명한 티하니지만

아이리스 촬영지로, 이번에는 첩보원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티하니 성당.

 

 

 

용암이 지나간 동굴이란다.

안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와 저곳에서 더위를 식히는 민,석현.

 

저 속이 궁금하군.....

 

뭘 보는 거야?  석현이.

 

동굴 같은 나무 안이 이렇구나.....

 

요 안에 들어 앉으면 나가기 싫겠다....

 

헝가리의 마지막 황제 부부.....일거야...아마....

 

요럴때는 또 왜그리 사이가 좋은지. ㅎㅎㅎㅎ

 

딸들 자전거는 꼭 배워야 하는 거야. 알았지?

 

벌러톤에서 에어콘 있는 식당 찾기 미션.

실패.

딱 하나 있다는 에어콘있는 식당은 너무 멀었다.

40도 더위에 에어콘이 없다니......

 

 

 

 

Balaton Fured 요트 클럽 앞의 식당으로 정했다. 

호수 가까이고 웬지 괜찮은 식당 같아서...

 

콜라 한잔에 너무 행복해 하는 조카.^ ^

 

저 큰 선풍기 달랑 하나였는데 앉아 있다보니 더위가 가시고

괜찮아 졌다.

이래서 에어콘을 설치 안하나 보다.

 

주차한 곳에 겔러리가 있는데....

그림이 글쎄.....

난해함이랄까.....

40도 더위에 벌러톤을 돌아 보고 집에 오니 더위 먹었나

저녁 생각이 없어 생략.

집시 교회 아이들 줄 선물 포장하고 잠이 들었다.

지난 주 토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