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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15년

우리 아가들 벌써 100일이 되었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5. 2. 11.

오늘로 수업 시작한지 100일 되었다.

첫날부터 수업일수를 세기 시작했는데 오늘이 100일째다.

아침에 교실에 올라오면서 부터 100일이라는 소리가 멀리서 부터 들린다.

 

오전 10시.

1학년 교실에 잠시 들리는 시간이다.

아이들 간식시간에 선생님 잠시 교실을 비우는 동안

아이들을 보는 것이다.

오늘이 100일이라고 아이들이 100개의 무언가를 꾸미고 왔다.

100개의 초콜렛을 부치고, 100개의 스티커를 붙이고,

100개의 스템프를 찍고,

 

100개의 막대를 그리고, 100개의 번개를 붙이고,

100개의 젤리 곰을 붙이고, 100개의 틱톡을 꾸미고 왔다.

 

100개의 페이퍼 클립을 몸에 부치고,

100개의 모형을 오려서는 붙이고 온 아가들.

 

등뒤에는 저리 100이라고 쓰고 온 아가들.

 

100일이라 신이난 우리 아이들.

오늘 하루 우리 아이들은 100이라는 숫자와 놀았다.

100개의 블럭, 100개의 단어, 100개의 마카로니......

 

우리 아가들은 100개의 컵을 쌓았다. 

 

3번을 무너뜨리고 다시 쌓아서 드디어 완성.

 

100이랑 하루를 재밌게 보낸 우리 아이들.

앞으로 우리 아가들 100을 넘기며 또 하루하루를 세겠지.

참 많이 컸다. 아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