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 가족여행/한국방문

홍성에서 시 어른들과 함께 한 휴가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5. 8. 1.

 카톡 단체방에서 어디로 언제 휴가를 갈지....

의견이 오고 갔는데 30일부터 홍성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이 되어

딸들과 같이 다녀왔다. 우린 1박 2일만 함께.

홍성으로 출발하기 전에 약속이 있어 먼저 시내로 출발을 했다.

약속 장소로 나가자 공중에 매달려 있는 우산들이 눈에 띈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우산이 참 멋스럽다.

엄마 손잡고 나온 아가들 아침부터 솟아 나오는 

물줄기에 신이 났다. 

좋겠다.....

젖는 것 걱정 안 하고, 갈아입을 것 염두에 안 두고

그저 신나게 놀기만 하면 되니 부럽다......

집사님 만나서 아이들이랑 즐거운 식사도 하고,

책도 선물 받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용돈까지 챙겨주셔서 죄송하고,

나에게도 귀한 책을 선물로 주셨다. 이쁜 옷이랑.

책 선물이 너무 감사하고 좋았더라는.....

뉴스에서 전 국민 휴가 시즌이라더니 정말 고속도로가 밀리고 밀리고.

그래도 그리 먼 곳이 아니라서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도착을 했다.

들어오는 길에 논길을 지나는데 그때부터 이미 마음이 푸근해지고

오기를 참 잘했다....

딸들아, 오길 진짜 잘했지.

너무 좋다~~~~

이모님 교회분에게서 빌린 집이라는데 

조용하고 참 좋다.

나중에 이렇게 앞에 논이 있고, 뒤에는 산이 있는 곳에

작은 집을 짓고 살면 좋겠다.

뭐 하며 노느냐고 심심할 거라더니

윷놀이를 하며 노는 아이들.

 

마당에 누워 하늘을 보니 별이 하나도 없다.

아침에 배드민턴을 하는데......

무슨 개그콘서트를 보는 것 같다.

어찌나 웃기던지...

못해도 저리 못 할 수가 있을 가... 싶어

딸들 이모할머니, 이모할아버지 아침부터 엄청 즐겁게 해 드렸다.

결국 이모할아버지가 나서시고,

엉망으로 치는 하빈이 덕에 이리저리 뛰시느라

아침부터 운동하셨다.

이모님과 이모부님은 평상시에도 운동을 하셔서

엄청 잘하셨다.

단체사진도 찍었다. ^ ^

타이머 설정해 놓고서...

신랑도 함께 했다면 좋았을 텐데....

막내 이모님 지니 아가씨도 키가 훌쩍 커서 오셨네.....

하은이 언니~~ 하빈이 언니~~~ 

ㅎㅎㅎㅎ  에고~~~

아가씨 제가 언니고 하은이 조카 하빈이 조카~~ 그렇게 불러야 돼요.  ^ ^

우리가 먼저 떠나니 

아가씨는 심심해서 가지 말라 신다.

내일 가라고, 하룻밤만 더 자고 가라고.

시간이 없어 일찍 자리 뜨면서 시무룩한 아가씨 얼굴이 자꾸 밟혀서...

동서랑 둘이 찍은 사진.

그러고 보니 울 둘이 사진 찍은 것이 없었네......

서방님이 사 오신 새우랑 조개? 아침부터 숯불에 구웠다.

점심 전에 출발하는 우리를 위해서 아침부터.

정말 달고 맛나더라는.....

나오면서 4km 떨어진 전통 옹기마을을 들렀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실망이 컸다.

너무 외진 곳에 있어 그렇겠지만......

폴란드의 전통 그릇 마을을 다녀온 기억이 있어

기대를 했었나 보다.

그런데.....

강아지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숨소리조차 크게 들리는

아주 조용하고 옹기는 저곳 한 곳 밖에 없었다.

차에서 내리기도 그러해서 그냥 차 안에서 돌아보고 나왔다.

전통 옹기마을이라 했는데....

그래서 더 아쉬웠다.

이러다 어느 날 간판마저 사라지고 

흔적조차 없어지는 것을 아닐는지.....

 

'그룹명 가족여행 > 한국방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3월 28일  (0) 2016.03.28
집으로 돌아 가는 길  (0) 2015.08.07
지혜의 숲과 프로방스, 그리고 임진각  (0) 2015.07.29
상상속의 집이란다...  (0) 2015.07.29
선생님의 키친 마시멜로  (0)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