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녀오고 딸들 몇일 쉬는 듯? 보이더니 또 나들이 다니신다.
그래도 하은이는 의대 입학 준비를 하는 듯 보이고,
하빈이는 열심히 책을 읽고는 돈을 받아 간다.(용돈을 안주고 책을 읽을 때마다 조금씩 돈을 준다.)
얼마전에는 조지 오엘의 1984를 읽고나서 "엄마, 이 책이 왜 중요한거야? 무슨 말을 전하는 거야?"
하고 묻는다.
그 책이 언제 쓰여졌나 봐. 그 시대에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이 대단한 거지.
그리고 다음 날 뉴스에
"조지 오엘의 빅 브라더스의 세계가 실현되고 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왔다.
하빈이에게 그 글을 알려 주고.....
2015년 8월 딸들이랑 함께 하는 시간이다.
감사
한국 방문시에 봤던 한국어 능력시험 결과가 나왔다.
둘다 6급 합격했다고.
감사해라.
추억 하나
먼지 홀딱 뒤집어 쓴 장난감들 물로 씻으면서
유치원 교사 시절이 생각나 미쓰 지나에게 말했다.
내가 한국에서 유치원 교사 할 때는 학생이 3백명이 넘었는데,
여름 방학이면 마당에 모든 장난감을 쏟아 놓고 선생님들이 다 같이 씻었어.
3백명이라는 소리에 놀라고, ㅎㅎㅎ
한국은 사람이 많거든.
그때는 정말 재밌었다.
블럭부터 모두 꺼내서 세제에 담가 열심히 씻어 말리고.
올해는 10명이란다. 물론 더 학생이 늘어 날 수도 있고,
그래서 11권의 책을 모두 뜯어서 같은 페이지끼리 묶는다.
앉아서 하다보니 어께가 아프고 손가락이 저리고.
그래도 감사하다.
영어도 듣고, 설교 말씀도 들으면서 일하니까.
그래서 또 감사한 날이다.
그리고 행복
딸들 그냥 이케아 구경가고 싶다고,
그래서 같이 간 이케아.
엄마, 브로컬리가 다들 파마하고 기다리는 것 같아.
딸들이랑 보고 또 보며 웃다가 사진 한장 간직하고.
이케아에서 발바닥 닮은 선인장을 발견하고는
품에 안고 왔다.
볼 때마다 웃음 주는 이쁜 녀석.
매일 감사하고,
매일 웃으려 노력하고,
그렇게 행복한 날들을 기록하며 살아야지.
'우리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헝가리에서 모인 OKTA 회원들 (0) | 2015.08.29 |
---|---|
도시락 가방을 만들었다. (0) | 2015.08.22 |
난 출근하고, 딸들은 손님 접대 (0) | 2015.08.11 |
개념없는 운전자 때문에...그리고 맛난 족발~~~ (0) | 2015.05.26 |
꽃, 알러지, 2등, 그리고 웃음 (0) | 2015.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