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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매일 웃고 감사하며 살려 노력하기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5. 8. 20.

한국 다녀오고 딸들 몇일 쉬는 듯? 보이더니 또 나들이 다니신다.

그래도 하은이는 의대 입학 준비를 하는 듯 보이고,

하빈이는 열심히 책을 읽고는 돈을 받아 간다.(용돈을 안주고 책을 읽을 때마다 조금씩 돈을 준다.)

얼마전에는 조지 오엘의 1984를 읽고나서 "엄마, 이 책이 왜 중요한거야? 무슨 말을 전하는 거야?"

하고 묻는다.

그 책이 언제 쓰여졌나 봐. 그 시대에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이 대단한 거지.

그리고 다음 날 뉴스에 

"조지 오엘의 빅 브라더스의 세계가 실현되고 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왔다.

하빈이에게 그 글을 알려 주고.....

2015년 8월 딸들이랑 함께 하는 시간이다.

감사

 

 

 

 

한국 방문시에 봤던 한국어 능력시험 결과가 나왔다.

둘다 6급 합격했다고.

감사해라.

 

추억 하나

 

먼지 홀딱 뒤집어 쓴 장난감들 물로 씻으면서

유치원 교사 시절이 생각나 미쓰 지나에게 말했다.

내가 한국에서 유치원 교사 할 때는 학생이 3백명이 넘었는데,

여름 방학이면 마당에 모든 장난감을 쏟아 놓고 선생님들이 다 같이 씻었어.

3백명이라는 소리에 놀라고, ㅎㅎㅎ

한국은 사람이 많거든.

그때는 정말 재밌었다.

블럭부터 모두 꺼내서 세제에 담가 열심히 씻어 말리고.

 

올해는 10명이란다. 물론 더 학생이 늘어 날 수도 있고,

그래서 11권의 책을 모두 뜯어서 같은 페이지끼리 묶는다.

앉아서 하다보니 어께가 아프고 손가락이 저리고.

그래도 감사하다.

영어도 듣고, 설교 말씀도 들으면서 일하니까.

그래서 또 감사한 날이다.


그리고 행복

 

딸들 그냥 이케아 구경가고 싶다고,

그래서 같이 간 이케아.

엄마, 브로컬리가 다들 파마하고 기다리는 것 같아.

딸들이랑 보고 또 보며 웃다가 사진 한장 간직하고.

 

이케아에서 발바닥 닮은 선인장을 발견하고는 

품에 안고 왔다.

볼 때마다 웃음 주는 이쁜 녀석. 

 

매일 감사하고,

매일 웃으려 노력하고,

그렇게 행복한 날들을 기록하며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