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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말 안 통하는 동생 하겸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4. 10.

우리 집 막내둥이는 6살 석현이였다.

남동생 늦둥이.

그런데 이젠 동생 하겸이가 생겨서 형아가 되었다.

말이 안통하는 작은 동생이 답답하고 

TV보는데 갑자기 리모콘 눌러서 꺼버리고, 채널을 바꿔버리고,

게다가 TV앞에서 자꾸만 왔다 갔다 하며 방해하고....

그래도 애기라서 참는데 참 귀찮은 표정이다.

그러더니 결국은 동생하고 안 놀겠단다. ㅎㅎㅎㅎ

석현이랑 하겸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형아가 궁금한 21개월 하겸이,

말 안 통하는 동생이 답답하고 자꾸만 어지르는 동생이 귀찮고.

그래도 형아니까 참아야하는. ^ ^

아빠 손위에 하겸이의 작은 손. 

식당에서 순서를 기다리는데 좀 큰 형아가 하겸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면서 하겸이 옷에 있는 노랑색을 만졌더니

놀랬나 보다. 저리 입을 삐죽삐죽 울려한다.

에구~~~~ 내 새끼~~~~

처음에는 손으로 음식 잡는 것을 안하려 했는데

이젠 손으로 국수, 감자튀김, 닭고기....잘 잡고 먹는다.

숟가락도 사용하겠단다. ㅎㅎㅎ

집에 오자마자 탐색 시작.

제일 먼저 전화기와 리모콘.

어찌나 재밌어 하는지....

역시 사내녀석은 다르네.

잘먹고 잘 놀고 잘 어지르고. ㅎㅎㅎ

자동차 좋아하고,

이쁜 내 새끼.

노래만 나오면 춤을 추고 박자를 맞춘다.

흥이 많은 우리 아들. ^ ^

낮잠을 잘 못자서 잠들 때 조금 칭얼대더니 바로 잠이 든 

순둥이 아들.

 

아들,

하나님 보시기에 겸손한 아들 되세요.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에녹같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세요.

최 하겸 에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