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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목욕이 좋은 하겸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4. 10.

고무통에 물을 담아 줬다.

어찌나 신나 하던지....

사내녀석이라고 차 좋아하고 공 좋아하고. 

이 녀석 스폰지 처럼 빨아 들인다.

그래서 날 긴장 시킨다.

밥 먹을 때면 

기도하자 하겸이.

했더니 이젠 

밥 먹을 때면 두 손을 모은다.

무슨 말을 하나 집중해서 듣고 

비슷하게 흉내를 낸다.

한 번 본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그저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