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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크로아티아

할머니랑 함께하는 여행 5- 플릿트 빗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7. 4.

하겸이가 함먼니 부를때면 북한식 억양처럼 들려 웃긴다.

이모부 할아버지가 너무 좋은데 호칭이 어려우니 그냥 삼촌이라 불러 우리를 여행내내 웃게 했다.

이모할머니도 호칭이 길어서인지 그냥 할머니 빼고 이모라 부른다.

그렇게 이모부 할아버지,이모 할머니를 아주 젊게 불러드린 효자 하겸이 덕에 여행이 즐거웠다.

 

숙소앞에서 주인 아들과 사진 한장.

어찌나 깊숙이 숨어 있던지 손님이 많지 않을 듯.

아무래도 울 신랑도 사진만 보고 낚인듯 싶다.

그래도 조용하고 방3개 꼭 필요한 우리한테 아주 좋은 숙소였다.

 

아버지랑 아들이 직접 손으로 다 만든다고,

우리가 온 그날 그네를 완성해서 이모님들이 아침에 그네를 타셨다고. 

 

하겸이 배를 타고 물고기 보고 엄청 좋았는지

배에서 내리자마자 울면서 다시 배를 타겠다고 어찌나 안달을 하던지.

 

그래서 아빠 무등 타고 저 멀리 오는 배를 보여주면서 저 배 또 탈거라고 

달래고 있는 중.

울 신랑 늦둥이 무등태우고 고생하네. 

 

두번째 탄 배에서 한국 형아를 만나고 은근 좋다고 표현하는 우리 하겸이.

형아,누나랑 셀피도 찍고 사진 확인도 또 하고. 

 

15년전이었던가? 16년 전이었던가?

하은이 4살 하빈이는 돌지나 두살이 될때 쯤 이곳을 왔었다.

그때는 코스가 이렇게 있다는 것을 모르고 무작정 걸었었다.

거의 6시간 넘게.

그 긴 시간을 하은이가 정말 잘 참고 걸어 주었고,

하빈이는 나랑 남편이 번갈아 가며 안고 걸었었는데.

이젠 두 딸은 집에 있고 하겸이랑 함께 다시 왔다.

이곳에.

 

 

청둥오리 쫒아 열심히 가는 하겸이. 저 오리 안날고 싶어 계속 걷다가

결국은 따라오는 하겸이가 귀찮아서 날아서 가버렸다. 

 

 

 

사람들이 조용조용 사진만 찍길래 가만히 보니 아기가 있다.

 

 

마누라 사진 찍으라고 하겸이 유모자 밀고 들고 열심히 가준 신랑.

그래서 여유있게 사진을 많이 찍었다.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예전 같으면 시어머니 눈치 보느라 종종 걸음으로 애들 챙기며 주변 돌아볼 여유가 

없었을 텐데.... 이번에는 하겸이 신랑한테 맡겨두고 이리 사진을 찍었다.

 

위에 올라오니 흔들리는 유모차에서 잠들었던 하겸이가 깨어서는

엄마한테 "에너지 팍팍"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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