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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저 애교에 내 몬산다. ㅎㅎㅎ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7. 12.

요즘 성경도 못 읽고 예배도 못 드렸는데,

오늘은 성경을 좀 써볼까.... 자리를 잡았다.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엄마! 엄마! 엄마!

야무지게도 부르는 울 아들.

헉!!!

 

본건 있어가지고....

자기 그림성경책 들고 와서는 내 커피 들고 가다 엎질렀다.....

어이없어라.

 

최 하겸! 손들고 반성해.

어디서 엄마 커피를.

넌 우유를 마셔야 하는 거야.

게다가 엄마 커피를 다 엎질러.

손들고 반성해.

 

엄마 눈치 슬쩍 보더니...

 

 

 

요것 봐라?

애교 작전이네?

ㅎㅎㅎㅎ

내 몬산다.

 

에고~~~~

애교작전하다가 커튼이...

놀란 울 아들 

눈 똥그래졌다.

괜찮아. 아들.

이건 반성의 문제가 아냐.

괜찮아. 괜찮아.

엄마가 괜찮다고 하자 그제야 웃는 울 아들.

 

그래도 이쁘다.

엄마 성경책 보더니 자기 그림 성경책 꺼내와서는 

커피까지 옆에 놓고 앉으려는 울 아들이.

아들아.

평생 곁에 두고 읽고 가슴에 담아야 하는 하나님 말씀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