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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엄마 차 아빠 차 그리고 하겸이 빠방. ^ ^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7. 9.

여행 중 우리 하겸이 유모차 직접 몰기도 하고,

자기 자동차 타고 다니기도 했다.

어찌나 이쁘던지.

그러면서 하는 말.

아빠 차, 엄마 차,

빠방. 빠방

 

하겸이의 파란 빠방이 센텐드레를 달리고,

 

 

겔레리트 언덕을 올라갔다.

 

더운 날 벌러톤 티하니를 달렸다.

 

 

베토벤 뮤제움도 열심히 달렸다.

 

부다 성에서는 유모차를 밀고,

타면 얼마나 좋아.

 

바찌 거리도 자기 유모차 밀고 열심히 걸었다.

 

짤츠브룩 미라벨 정원에서도 어김없이 유모차 안 타고 밀었다.

 

할슈타트에서도 밀고,

 

중앙 시장에서도 유모차 밀고.

미국 관광객 할아버지가 하겸이에게 물어보셨다.

운전면허증은 있지?

ㅎㅎㅎ

아직 없어요.

하자.

아~~~ 

운전 미숙을 이해하셨다는 표정으로

하겸이에게 장난을 거셨다.

울 하겸 유모차 밀고 다니느라 애쓰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피곤해 졸까 봐 유모차를 놓고 올 수도 없고,

파란 빠방이 최고다.

어찌나 잘 타는지.

그런데 속도가  엄청 빠르다.

그게 문제다.

내가 뛰어도 따라가기 힘들어서. 

그래도 차를 좋아하지만 진짜 차가 오는 것에 무서워해서

다행이다.

그래도 조심조심할 일이다.

 

독립심 강한 울 아들 

유모차 타 주면 좋겠지만 열심히 밀고 다니고,

자기 파란 자동차 열심히 타고 앞서가고.

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씩씩하게 가는 거야.

엄마, 아빠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을 거야.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