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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하겸이가 두 살이 되었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6. 15.

우리 하겸이가 두살이 되었다.

하겸이 생일 파티 하나

6월 14일.

12일 빛과 소금 (노숙자, 집시 교회) 교회 주일학교에서 예배 마치고 

하겸이 생일을 했었다.

우리 하겸이는 사는 날 동안 가난하고 애통해 하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기를,

그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주일 예배당으로 가는데 선교사님께서 카톡을 주셨다.

헤니랑 마틴이 아침 일찍 부터 하겸이 생일인것을 알고 선물을 사러 아카디아에 갔다고.

무슨 돈이 있다고......

 

 

 

보통 아이들이 25명쯤 되길래 케이크 3개를 샀다.

울 아들이 좋아하는 기차가 있는 걸로,

"엄마 토마스 기차 싫어하잖아"

"만화 토마스 기차는 싫어하지만 하겸이가 기차를 좋아하니까." 

 

 

아이들이 하겸이에게 선물한 빨간 자동차랑 공.

하겸이 이 자동차는 절대 잃어 버리지 말고 잘 가지고 있자.

너무 귀한 선물이니까.

 

 

 

하겸이 생일 파티 둘

 

 

 

저녁에 선교사님께서 오셔서 하겸이 두살 생일 예배를 드려주셨다.

너무나 감사했다.

우리집에 오기전에 부친 소천 소식을 듣고도 와주셨으니....

죄송하고 감사하고.

특히 헝가리말 어린이 성경책을 선물로 주셨다.

우리 하겸이 평생 하나님 말씀 가까이 하는 삶을 사세요.

찬양은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만 바라면...

말씀은

시편 139편 9절에서 24절 말씀.

기도는 

아빠가 축복기도를 했다.

 

 

 

누나들이 선물한 자동차를 타고 신나게 노는 우리 하겸이.

엄마가 사준 저렴한 파란 빠방보다 누나들이 사준 저 스파이더맨 빠방이 훨~~~ 씬 좋은가 보다.

 

하겸이 생일 파티 셋

 

너무나 감사하다.

9주동안 우리 하겸이 정말 사랑으로 돌봐주고

이렇게 생일 케이크까지 직접 구워주시니 말이다.

내가 만든 것보다 훨~~ 씬 이쁘네. ^ ^

우리 하겸이 평생 잊지 못할 큰 사랑 받았다.

우리 하겸이도 이렇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으로 크세요.

 

한 손에 선물로 받은 자동차 꼭 쥐고 케이크 먹는 우리 하겸이.

 

우리 하겸이 생일 카드도 받았다.

아마도 형아,누나한테 받은 생일 카드로는 태어나 처음이지 싶다.

일주일에 한번 쓰레기차가 오면 신기해서 유리창 통해 바라보곤 했단다.

그래서 준비한 우리 하겸이 선물이라고.

멋지다.

 

케이크 사러 갔다가 그냥 나왔다.

너무 설탕이 많아서.

초콜렛 케이크가 너무 크림이라서....

그래서 밤에 구웠다.

그냥 카스테라로.

 

 

 

우리 하겸이 자석 퍼즐 잘도 건지네.

좋아서 물개 박수치는 아빠. 

어쩜 우리 아들은 못하는 것이 없네. 

딸바보 아빠는 이제 아들 바보 아빠가 되었다.

 

생일 축하해 우리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