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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영국

영국 : 런던 셋째 날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8. 4.

딸들이 가보고 싶어 했던 해리포터 촬영지는 8월 중순까지 표가 없단다.

우리가 영국은 가자 했었지만 시간을 급하게 정하느라 미리 표를 예약할 수가 없었다.

아쉬워라.....

어쩌겠나.....

나중에 다시 오도록. 딸들은. ^ ^

대신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왁스 박물관을 갔다.

예약도 없이, 마침 숙소에서 가까웠다.

울 아들 여행이 즐겁다.

누나 까까(시리얼을 그렇게 부른다. 누나들이 먹는 까까)도 우유에 말아 

아침 식사를 하고, 요구르트도 먹고, 게다가 빠방 영화도 보고,

신났다.

하은이 말이 회장님이시란다. 최 회장님. 

점심, 저녁은 주먹밥 준비하고 밥을 해서 먹이는데

아침에는 누나들처럼 시리얼을 주었더니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영국 날씨 참 좋다. 비가 온다 하지만 이슬비 살짝 내리다가 그친다.

우산, 우비 준비했지만 사용할 일이 없다.

비 온다 하면 하루 종일 추적추적 내리는 헝가리랑 달라 여행하기 좋았다.

밀랍인형 박물관에 도착을 하니 아침 10시인데도 줄이 엄청 길었다.

오늘은 아들 덕을 톡톡히 보았다.

아기가 있어서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는. ^ ^

 

 

 

 

 

하겸이는 무섭다고 우는데 누나들이 그저 재밌단다.

무섭다며 가까이 안 가던 하겸이,

의외네.....

울 아들 나중에 역사책에서 만날 사람들이네.

딸들이 가보고 싶다던 캠든 타운,

홍대 앞 비슷하달까... 아니면.... 어쨌든 그냥 한 번쯤 걸어볼 만한 곳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책에서 현실로 나왔네.

 

 

 

 

 

초크로 그렸는데... 멋지다.

하겸아, 빠방 어딨어? 없네?

있다!!

하면서 옷 사이에 숨겨 놓은 차를 보여주며 신나 하는 하겸이.

누나들 구경할 동안 우리 아들은 빠방 놀이.

어제 못 본 내셔날 갤러리로 갔다.

가까이 가니 음악소리와 사람들 소리.

 

 

엄마가 생각한 것보다 크다.

딸들이 엄마가 보고 싶어 하는 그림이 어디에 있나 물어보며 안내를 해준다.

다 컸네, 내 새끼들.

아~~~ 이분 작품이었구나....

그런데 비가 오면 어쩌나.....

기타를 마치 가야금 뜯듯 그리 연주를 한다.

가야금 연주를 들어 보았나?

 

똑똑한 아들,

이젠 앞서서 집을 찾아서 간다.

건강하게 잘 걷고 잘 따라다니는 울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