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이상하다 이틀 전인데도 지난주 토요일이 된다.
하빈이 헝가리어 쓰기 시험장에 내려주고 현진이랑만 집시 영어 공부방에 갔다.
이날은 내가 하빈이 반을 가르쳤다.
헐~~~
울 아들 중급반에 가서 의젓하게 앉아 있네.
헤니 누나가 그려줬다면서 그림을 들고 와서 보여준다.
하겸이가 저리 눈물 뚝뚝 흘리며 우는 이유는....
형, 누나들이 이쁘다고 주는 사탕을 엄마가 벌써 2개나 먹었기에
못 주게 했기 때문이다.
저 원망의 눈초리.
나한테 준건데.....
비상용 요플레로 울음 그치고.
우리 하겸이는 울음이 짧아 이쁘다.
집에 와서는 태산이 병원에.
그동안 고기 구워 아침,저녁 약을 먹였더니 다 나았단다.
하지만 대형견은 자주 이런일이 생기니 잘 챙기고 주의해서 보란다.
그런데 태산이 이젠 사료를 안먹으려고 한다.
하겸이 데리고 장을 봤다.
주일 아침 일찍 보낼 피츠 누가 교회 의대생들을 위한 도시락을 싸기 위해.
사실 그전에 도시락 싸고 남은 재료가 많아서 별로 살것은 없었다.
닭다리 먼저 밑간을 해서 놓고,
멸치를 볶았다. 아몬드,호두 넣고.
그리고 계란 장조림을 했다.
이번에는 간이 아주 잘맞아 기분이 좋았다.
고기 써는 기계를 남편이 지난번에 사왔는데 조립하고 기계로 고기를 썰기가
더 무서워 손으로.
헝가리는 고기를 직접 썰어야 하는 것이 넘 힘들다.
요리에 맞게 썰어주는 한국 참 좋은 나라다.
그리고 10시 넘어 잤다.
새벽 3시로 알람을 맞추어 놓고.
새벽 3시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다.
쌀 씻어 밥 올리고,
오븐 예열하고,
양념해놓은 돼지 고기 볶기 시작.
도시락 34개 싸고 설겆이 끝나니 아침 8시다.
이 도시락 받고 기분 좋으면 참 좋겠다.....
캄캄한 조용한 새벽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시락을 담는다.
밥이 남아도 좋겠단 심정으로 더 넣으면서,
도시락 하나하나를 보면서 기도를 한다.
건강하게 공부 잘 마치고, 이 시간이 힘들지만 하나님을 경험하고
더 성숙해지는 귀한 시간들이 되기를,
그리고,
내 새끼들,
언제, 어디, 어느곳에 누구랑 있든지 주일이면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기는 귀한 아이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타성에 붙은 신앙이 아니고, 보여지는 신앙이 아니기를,
무엇보다 하나님에게서 시선을 돌리지 않기를,
이웃을 향해 지적하며 정죄하는 강팍한 자들이 안되기를,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은혜를 구하는 하은,하빈,하겸이가 되기를
새벽 미명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지난 주말부터 컴퓨터가 안됐다.
우리 늦둥이 아들의 소행이다.
뭘 만졌는지.....
인터넷도 끊기고 연결도 안되고,
어쩔수 없이 PC복구를 해서 인터넷은 연결이 되었는데....
그전에 다운 받았던 사이트,앱들이 사라졌다....
다시 다운 받으려니....
글씨가 깨져서 나와 황당하다.
그래도
이렇게 하루종일 찬양을 하고 몸찬양을 하는 하겸이 때문에 또 웃는다.
이노므자슥~~~~
출장간 신랑 올때 까지 컴퓨터는 이 상태로 사용해야 할 듯 싶다.
그냥 뉴스만 검색하는 걸로.
잘 자고 잘 싸고 잘 놀고,
무엇보다 잘 먹고 잘노는 우리 아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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