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이가 친구들 만나기 전에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그동안 차로 지나가며 보기만 했던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라멘카.
일본식 라면이라고 하는데 헝가리 젊은이들이 만든다.
인테리어가 아주 단순하다.
좁은 공간을 잘 활용을 했다,
12시가 좀 안되어 들어 갔을 때는 2팀이 있었는데
10여분이 지나자 자리가 꽉 찼다.
주방도 오픈되어 있다.
국수만 있는 곳이다.
냄새에세 어떤 독특한 향이...
일본 국수에서도 이런 향이 있나?
좀 의심 스러웠다.
베트남이나 타이 국수라면 그럴수 있지만...
어떤 향인지 알수가 없다.
당근,숙주, 청경채인데....
아마도 국물인듯.
먹으면서 보니 돼지 고기다.
하빈아, 웬지 엄마 생각에는 뒷맛이 텁텁한 것이 고체스프를 넣은 것 같다 MSG
그러니까 맛있지 엄마.
ㅎㅎㅎㅎ
에고~~~ 내새끼.
하겸이도 잘 먹더라는.
먹는 동안에도 계속 해서 손님들이 들어 온다.
거의가 다 외국 관광객들.
내 옆은 독일어, 그 옆은 프랑스어, 뒤는 영어.....
서둘러 먹고 일어 났다.
하빈이는 괜찮다고 하지만 아줌마 근성이 이렇게 손님들이 들어 왔다 나가고,
또 옆에 기다리며 서있으니 맘이 편치 않아
나가지, 빨리.
헝가리 물가로 보면 싸지 않은 가격이다.
라면 한그릇이니까.
헝가리 세금은 너무 세다.
27%니까....
이쪽 골목에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은 다들 독특하다.
할로윈 장식인가?
아닌가?
원래 이래, 엄마.
들어가보자.
께르뜨 모지?
들어서니 어둡다.
온갖 잡동사니들을 모아 놓았구나.
우리집에 있는 것들도 가져다 주고 싶었다.
별로 내가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
처음에는 극장이라고 해서 영화?
했는데
아니다.
콘서트나 이벤트, 연극...
그리고
영화도 한다고.
젊은이들이 참 좋아할 공간이다.
하은이는 주말이면 친구들이랑 이쪽 골목에서 공부도 하고 논다고 한다.
가끔 주차자리만 있으면 하겸이랑 걸어도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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