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 말까 고민하던 작은 녀석 설득해서 함께 세게드를 다녀왔다.
두 시간 달려가서 두 시간 구경하고 점심 먹고 다시 두 시간 달려왔다.
또 혼자서 장거리 운전하면 언제나 돌아올 때 졸리기도 해서 같이 갔다.
오랜만에 하빈이랑 데이트한 날.
시간이 많아진 우리 하빈이,
내 카메라 들고 공부 중이다.
감각이 있어서 사진 공부하라고 했었는데...
드디어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찍어보고,
타고난 감각이 있는데 아까워서.
사진 찍자고 꼬셔서 함께 간 세게드다.
아래 사진은 모두 하빈이 가 찍은 사진들이다.
세게드 성당.
난 항상 나뭇가지나 걸림이 없는 쪽에서 성당 위주로 찍는데
하빈이는 이 나뭇가지가 너무 이뻤다고.
내 뒷모습이군.....
이 사진이 참 이뻤다.
컴퓨터에 올리니 화질이 좀 떨어지네.
38도 땡볕 더위에 분수의 시원함을 잘 표현했네.
손녀일까... 딸일까.... 다정한 오후를 보내고 있다.
요건 마당에서 내가 찍어 주었는데 자기가 좀 다듬었단다.
음..... 좀 다듬었다는 사진이 더 느낌이 좋네.
태산아, 이 사진 네가 안 봐서 다행이다.
작은 누나가 니 잘생긴 얼굴을 저리 만들어 놨다.
요즘 태산이랑 하겸이가 하빈이 모델이다.
사진기 연습하면서 매일 태산이,하겸이 찍으며 연습 중이다.
모델료는 없다.
그냥 사진만 준다.
이제부터는 내가 찍은 사진들.
느낌이 풍성한 작은 녀석 사진과는 다르다.
그냥 사실 기록 같은 메마른 사진들
운 좋게 좋은 자리에 차 주차하니 바로 옆에 이런 이쁜 카페가.
길거리에 큰 화장실. 왜지?
이런 옛날 집 참 좋다~~~~
세게드 대학.
이곳에 한국에서 유학 온 의대생들이 많다.
어쩌다 오른쪽 나무는 아프게 되었을까....
할아버지 작은 돈 드리고 찍은 사진.
알코올 중독으로 드린 돈을 주머니에 넣는 것조차 힘들어하신다.
너무 더워 점심 먹으러 들어왔는데..... 안도 덥다.
하빈이가 위에 에어컨이 있다고 해서 직원에게는 미안
(다들 밖에 앉는데 우리만 실내 2층이라
오르락내리락해야 해서) 했지만
우린 2층 에어컨 가까이에 앉았다.
레모네이드는 좀 실망.....
찬 맛에 마셨다.
음식은 가격 대비 아주 좋았다.
오랜만에 맛있는 식사.
다이어트 시작한다고 고민하던 하빈이도 맛있었다고.
누군가가 세게드에 오면 이 식당에 가라 말해주고 싶다.
맥도널드 건너편.
7번 빌라 모쉬를 가져다 놓고 안에서 만들어서 대접하는 이색적인 카페다.
멋있네.
맥도널드에서 커피를 사서 가는 길이라서 통과.
안 그랬으면 여기서 커피 한잔 해도 좋았을 듯.
40여도 더위에 2시간 달려 돌아왔다.
그래도 작은 녀석이랑 함께 가서 참 좋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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