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이를 기다려야 했다.
그럴 때는 맘모트 아이들 실내 놀이터가 좋다.
밖이 비가 오는 날에는 더욱.
신났다. 우리 아들.
너무 좋단다. 어찌나 오르락내리락 빠방 타고 돌고, 블록 쌓고.
한 시간 동안 쉼 없이 놀더니만 다리에 힘이 풀렸다.
누나 인터뷰가 생각보다 길어진다.
길어야 30~40분이려니 했는데 한 시간이 훌쩍 넘었다.
하겸아~~ 우리 책방에 가자.
이렇게 얌전히 책을 보는 이유는
먼저 실내 놀이터에서 한 시간 넘게 놀았기 때문.
토끼 토끼~~~
조심해서 봐야 해, 하겸아.
우리 책이 아니니까.
요즘 색이름 외우느라 자주 물어보는 하겸이.
자동차도 꼭 색으로 말한다.
책방을 좋아하는 우리 아들.
하지만 먼저 책방을 들어가면 안 된다.
미리 에너지를 소비하고 차분해진 다음에 책방에 들어가면
엄청 집중해서 책을 본다는.
보통 책 한두권 사 가지고 오는데
이날은 반가운 작은 누나 얼굴 보자마자 나갔다.
책은 다음에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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