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20여 일 한국 출장 다녀오고 나서,
출장 오신 손님들이 계속 있어
하겸이랑 놀아주지를 못했다.
그러는 사이 울 아들 삐졌다.
아주 많이....
아빠 뽀뽀도 못하게 한다.
아빠가 안아주면 싫다며 엄마 보고 안으란다.
그래서 아빠가 주말에 몸 바쳐 놀아 주었다.
삐진 아들 풀어주기 위해.
프로젝트 1
자동차 태워주기
우리 아들 자기가 운전한 줄 안다.
뒤에서 아빠가 리모컨으로 한 건데.
프로젝트 2
수족관 구경하기.
유난히 물고기 좋아하는 아들을 위한 아빠의 계획.
두 번 갔다 가는 아빠 쓰러지겠다.
안이 더운 데다가 무거운 아들 안고 계속 돌아다니니... 땀을 땀을...
중간중간 선풍기가 있지만 하겸이는 춥다며 싫단다.
또 어찌나 빨리 뛰는지....
아빠 오늘 운동 많이 하셨다.
니모 자랑스럽게 들고.
생각해 보니 딸들 어렸을 적에는 한 번도 안 사줬었다. 저런 풍선.
하나쯤 사줘도 좋았을 텐데.... 왜 그랬을까....
프로젝트 3
자동차 그려주기
엄마가 그려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네.
프로젝트 4
입바람 불며 놀아주기
아빠 승!
웃느라 숨넘어가는 우리 아들.
프로젝트 5
앨범 보기
하겸이 사진은 디지털 앨범에 넣었었는데...
어느 날 하은이가,
하겸이도 앨범을 만들어 주라고.
그래서 사진 200여 장을 현상했다.
그런데...
엄청 좋아한다.
아빠랑 수족관 다녀온 사진까지 현상을 다 해서 아빠랑 사진을 보는 하겸이.
아빠가 이틀 동안 열심히 놀아주었더니
이젠 아빠가 좋단다.
아빠 좋아, 아빠 좋아,
아빠가 전화받으러 잠깐만 나가도 아빠~~~ 아빠~~~
난리도 아니다.
주말은 이렇게 아빠가 몸 바쳐 놀아줘야 아들 사랑 유지됨을
이제야 안 아빠. ^ ^
아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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