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이는....
기말 시험을 앞두고 기말 시험을 보기 위한 시험으로 스트레스 엄청났다.
오늘 드디어 시험 패스해서 미친 듯 좋아하는 하은이.
내참.... 어이없음.....
드디어 1학기 기말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오후 8시면 모든 컴퓨터를 끄란다.
시험 날자를 잡아야 한다고.
이것도 어이없음....
분명히 많은 학생들이 접속을 해서 안될 것이 뻔한데....
그래서 하빈이 까지 노트북 켜놓고 대기 중.
어쨌든 잘됐다.
1학기 기말 시험을 잘 봐야 또 2학기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까...
울 하겸이는 매일 큰누나 시험 준비 잘하고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해 준다.
하겸이 에너지 덕인가 보다.
울 하은이 시험 패스는.
두 딸의 의상이....
한쪽은 여름이고 한쪽은 한겨울이네. 같은 공간 안에서. ^ ^
하빈이는....
바쁘다.
대학 원서 에세이 쓰느라....
11학년 때가 사실 잠도 못 자고 바빴지만
맘은 지금이 더 힘들다.
힘든 작은 누나한테 울 하겸이가 뽀뽀해주고
에너지 팍! 팍! 전해준다.
요즘 제대로 아이스크림 맛을 알게 된 울 하겸이는
기회만 되면 아이스크림 사달라 애교 부린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속도가 느려 거의 엄마가 다 먹고
하겸이는 아이스크림이 묻어 있는 과자를 먹는다는게 맞는 표현이다.
공부로 바쁜 누나들 대신 엄마 도와주느라 바쁜 울 아들.
빨래를 하면 저렇게 슬리퍼 보일러 위에 이쁘게 올려준다.
양말 하나씩 엄마손에 쥐어주고.
우리 아들 바쁘다.
헐~~~~
하겸이 팬티가... 누나 방 손잡이에.
손이 닿는 곳에 널었나 보다.
이번 주 하겸이는 유치원 적응기간이다.
하루에 한 시간씩 늘려가면서.
덕분에 나도 바쁘다.
어제, 오늘 유치원 적응하느라 피곤하신 우리 아들.
그런데 발판을 왜 덮고 누우셨는지...
요즘 깊이 잠을 잘 자서 그런지 낮잠을 아주 짧게 잔다.
누나들 저녁에 오면 놀고 싶어 졸린 것도 참는 우리 하겸이.
하겸이 까지 유치원에 가니
울 태산이 너무 심심하다.
그나마 겨울이라고 까마귀들이 찾아오니 다행이다.
우리 태산이 까마귀 쫒으며 하루를 보내니.
조금만 참아... 태산아.
큰누나 다음 주부터 기말시험이니까 짬짬이 산책시켜줄 거야.
다음 주가 지나면 하은이는 학교에 가지 않는다.
시험 기간이라서.
그럼 나도 새벽 운전 안 해도 되니 좋다.
몇 달 전이건만 어떻게 일하고 살았나....ㅎㅎㅎ
요즘은 하겸이 재우고 내일 해야지...하다가 하겸이 재우다가 잠이 들어 버린다.
식사 준비는 정말 하기 싫다.
귀찮고 대충 사 먹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으니...
정말 아주 간단하게 좀 성의 없이 그리 먹는다.
그래서 좀 미안.
내일은 장 보자... 하지만 또 장을 못 보고.
냉동고 뒤져 대충.
오늘 저녁은 오징어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는 걸로, (양념 귀찮아서)
어제는 냉동 야채랑 냉동 종합 해물 치즈 얹어 오븐에 구워서,
그제는 냉동 삼겹살 꺼내 불판 없이 프라이팬에 대충 구워서.
.
.
하겸이는 그동안 조금씩 냉동해 놓았던 국 하나씩 꺼내서...
내일은 진짜 장을 봐야겠다.
이러다가도 하겸이가 차에서 잠이 들면 장을 볼 수가 없다.
집으로....
오전에는 우리 하겸이 유치원에 가야 하고...
어쨌든 내일은 장을 보긴 해야 하는데.
하는 일 없이 왜 이리 시간만 빨리 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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