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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사진 정리하다 보니 폭죽 놀이도 했구나....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1. 11.

하겸이 유치원에 보내고 오랜만에 카메라 안의 사진을 정리했다.

잊고 있었네....

1월 1일 밤에 집에 도착을 하니 딸들, 하겸이를 위해 

폭죽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시차적응으로 힘들어하는 하겸이 때문에

1월 1일이 아닌 다음날 저녁에 이른 저녁을 먹고

폭죽놀이를 했다.

소리에 놀란 하겸이. 

엄마... 아가 놀랐어, 하겸이 놀랬어....

하면서도 신기해서 눈을 못떼는 하겸이.

 

 

 

12월 31일 자정에 우리도 밤거리로 나가서 뿌~뿌~ 불며 폭죽을 밤하늘 높이 터트리려고 했었다.

대신 새해에 우리 가족이 베란다에서 아주 약소하게 했다.

 

 

초콜릿 통 머리 위에 뒤집어쓰고 좋단다. ^ ^

 

 

하은이가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온 모자.

봄에 날씨 좋은 날 쓰고 나갑시다~~~~

 

요즘 스티커에 재미 붙인 우리 아들.

엄마 차 핸들에 저리 스티커를 붙여 놨다.

 

 

 

작년 5월에는 잘 못했는데

이번 주에 줬더니만... 제법 잘 맞추고 좋아라 한다.

그리고 

오늘 유치원에 들고 갔다.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놀겠다며.

 

 

 

 

 

 

하은이 아파트 리모델링이 다 끝났다.

지난주 토요일.

일부 짐 싣고 가서 청소를 했다.

깨끗하고 밝고 환~~~~ 해서 너무 이쁘다.

딸~~~

제발 청소 자주 하고 깨끗하게 살아주라.

넘 ~~~ 좋다.

화장실과 부엌의 위치를 바꿨더니 저 공간이 생겼다.

거실처럼.....

작은 식탁과 소파를 놓으면 공동 공간이 생기니 참 좋다.

 

이번 주 하겸이가 유치원에 가고

하빈이도 학교에 가고,

하은이 오늘 시험하나 패스하고....

 

이제야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오후에 하겸이를 태웠는데...

기분이 좀... 평상시와 다른 것 같았는데.

친구랑 싸웠어.

응? 싸웠어? 누구랑.

포클레인 사줘.

응? 포크레인 갖고 싶어?

네, 포크레인 뺐었어.

응?

하겸이가 뺐었어? 아니면 친구가 하겸이 포클레인을 뺐었어?

싸웠어. 친구 뺐었어.

.....

도대체 상황을 알 수가 없지만 일단 싸운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러더니... 갑자기...

나빠. 친구 나빠.

ㅎㅎㅎㅎ

하겸이가 놀고 있던 포클레인을 친구가 같이 놀자고 했거나 뺐었거나.

어쨌든 사건이네.

너무 억울했나 보다.

사달란다. ^ ^

아빠한테 얘기하자. 아빠 사주세요~~ 하자.

하겸이 퍼즐 가지고 놀았어?(아침에 자기 퍼즐 상자를 유치원에 들고 갔었다.)

응, 사이좋게 놀았어. 하겸이가 놀았어. 친구랑.

 

참 신기하다.

이런 말도 하는 우리 아들이.

게다가 유치원에서 이젠 화장실 가고 싶다는 헝가리 말을 해서

이젠 실수도 안 하고 아침에 입혀 보낸 옷 그대로 입고 오니 참으로 대견하다.

엄마, 삐쉬삐쉬 했어.

엄마 하겸이가 엄마~~ 엄마~~ 불렀어.

엄마 유치원 맘마 맛있어, 친구랑 먹었어.

엄마, 사이좋게 놀았어.

 

이쁘고 기특한 우리 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