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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안 가. 아빠랑 놀꺼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1. 15.

유치원에서 포클레인으로 싸웠다는 말을 들은 아빠.

토요일 드디어 오숑에 아들이랑 가서 포클레인을 사주셨다.

게다가....

포크레인을 싣고 다닐 수 있는 큰 트럭까지.

울 하겸이 너무 좋아 입이 헤벌레....

노래에 엉덩이 춤까지 춘다.

아빠 최고~~란다.

 

 

 

신줏단지 모시듯 포클레인과 트럭을 안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작은 누나 데려다주러 나가야 한다 하니....

아들,

안 간단다.

????

아빠랑 놀 거야. 안 갈 거야.

진짜? 엄마 누나 데려다주러 가야 해.

안가. 아빠랑 놀 거야.

옆에서 보던 신랑 불안한 표정으로 데려가란다.

울면 어떻게 해, 데려가.

아냐. 지금은 안 울 상황이야. 울면 전화해.

하고 나왔는데

인턴사원 장 봐주는데 카톡으로 사진이.

 

 

 

 

아빠랑 마당에서 잘 놀고 있는 하겸이.

얼마나 신날까. 

엄마는 밖을 안 나가려 하는데 아빠랑 신나게 놀고 있는 아들.

앞으로 이렇게 종종 아빠랑 놀라 하고 외출해야겠다.  ^ ^

 

어제저녁 식사 시간에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더니만

냉장고 자석을 모아서는 케이크란다.

온 식구 돌아가며 촛불 끄고 노래 부르고.

 

오늘 러우라 생일에 가서 진짜 케이크 불 끄고 놉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