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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빈이 이야기

하빈이 마지막 드라마 공연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3. 4.

작년에는 공연이 없었다.

학교가 재정상 한해 걸러 뮤지컬을 한다고 정했기 때문이다.

좀 어이없는 이유지만.

그런데....

올해도 뮤지컬은 아니다.

아주 짧게, 짧게 성경과 셰익스피어 대사를 하는 거였다.

갈라쇼 비슷하게.

하겸이가 잘 봐줄까..... 걱정돼서

안 갈까? 했는데,

그래도 하빈이 마지막 드라마 공연이니까.

 

이쁘다.

내가 좋아하는 호비락이 이리 수줍은 듯 환한 얼굴을 보여주네.

 

길 건너 꽃집.

새댁처럼 고운 모습이었는데...

나도 , 이분도 세월을 비켜갈 수는 없으니까.

 

하은이, 동우, 그리고 자스민,러우라,잼 꽃을 만들었다.

 

 

공연이 7시라서 하겸이 실내 놀이방에서 한 시간 놀아주시고.

 

아침에 눈뜨자 마자 국수 먹고 싶다 하던 하겸이.

공연 보러 가기 전에 타이 국수로 저녁을 했다.

 

첫 번째는 로미오와 줄리엣.

 

하빈이가 러우라 분장을 해줬다는데 잘했네.

 

사라와 아브라함.

 

아담과 하와.

 

 

하빈이는 오델로

딸이 나오니 열심히 사진을 찍는데.....

헉!!!!

하겸이 뿡(똥)이 나오려고 한단다.

 

이렇게 열심히 아주 조용히 집중해서 보던 울 아들.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뿡~~~ 하시고

들어오다가 명당을 발견했다는.....

바로 중앙 통로.

저기 서서 보다가 음악 나오면 까딱까딱 발로 리듬 맞추고...

저러다가 흥에 겨워 무대 위로 올라가면 어쩌나 은근 신경 쓰였다는.

 

야곱과 라헬

 

 

 

 

 

 

 

 

 

 

 

 

하겸이가 형아, 누나들에게 꽃을 주고.

 

 

이쁜 엄마 딸.

하나하나 마지막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서

정리를 하는구나.

이제 정말 3개월이면 졸업이네.

큰 공연이 아니라서 그랬나 관객이 별로 없고,

꽃도 대부분 준비를 안 했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 싶다.

 

우리 딸 하이스쿨 스토리가 거의 다 써지고 있다.

이쁜 내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