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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내 새끼 용감하네, 스카이 다이빙을 다 하고.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5. 4.

작은 녀석이 지난 황금연휴에 친구들하고 벌러톤으로 놀러 갔었다.

올해부터 학교의 졸업여행이 없어졌다.

12학년 아이들 끼리 졸업여행을 간다며 여기저기 알아보고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비협조적인 중국 아이들 덕분에? 물거품이 되고,

친한 친구들 몇명이 플로랜스 별장이 있는 벌러톤으로 2박 3일 놀러 간다며

가도 되느냐고 물어본다.

물어본다기보다 주말에 갈 거라는 일방적인 통보다.

대신 걱정되니까 자주 사진으로 보고하도록....

했더니 사진을 한 번씩 보내주는 녀석.

아주 짧은 동영상도. 5초 정도? ㅎㅎㅎㅎ 그것도 땡큐지만.

딸자식이라 집 떠나 잠잔다 하면 불안해서....

그래도 이번에 가는 친구들은 안심할만하고 무엇보다 플로렌스 가족이 모두 함께 가는

여행이라서 안심하고 보냈다.

 

차 싣고 벌러톤 건너가는 중이구나..... 티하니로. ^ ^

 

다들 저곳에서 사진들 찍지.

 

메아리 언덕에서도 사진들 찍었군.

 

아이리스 촬영한 티하니 성당 앞에서도.

 

엄마랑 갈 때랑은 표정이 다르군.

 

 

 

 

 

 

벌러톤이 포도로 유명한데 플로네 포도밭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고 차를 빌려 타고 포도밭 구경했단다.

 

헐~~~~  당구도 배웠어?

 

그리고,

갑자기 결정했단다.

헬기 타고 4천 미터 상공에서 스카이 다이빙하기로.

무섭지 않고 무지무지 재밌었다고.... 용감해라.

 

재스민은 아빠가 허락을 안 해서 셋이서만 했단다.

 

 

헬기 안에서.

하빈이는 괜찮았는데 옆에서 자스민이랑 플로가 더 걱정이 많았다고.

 

 

한 명당 카메라맨까지 붙어서 촬영을 따로 해서 메일로 보내주었다.

나는 무서워서 못 할 듯.

 

2박 3일 너무 재밌었단다.

너무나 많은 것을 준비해 주어서 미안했다고.

감사하고.

플로네 집에서 밤에는 엄청난 폭죽까지 준비하고

식당, 음식이랑 2박 3일 택시까지 전세 내서 아이들 편하게 이동하게 해 주고

너무나 많은 것을 준비해 주어서 미안했다고.

올여름 한국에 온다 하니 오면 우리가 관광시켜주면 되지 뭐.

좋은 친구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비디오 본 하은이,

자기도 하고 싶단다.

아빠가 그러자고.

난 안 하지.

아빠랑 딸들만 하는 걸로.

 

이제 졸업이 한 달도 안 남은 우리 작은 딸.

그저 졸업만 기다리는 그 맘을 내가 안다.

어쩌겠나.....

딸, 그래도 우리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자.

우리 이쁜 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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