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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하겸이 생일 선물로 동물원에 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6. 12.

하겸이 생일이 며칠 남았길래

그동안 코끼리,기린,하마...... 노래를 불러서 동물원에 다녀왔다.

토요일 아빠가 시간을 내서 작은 누나랑 다 같이.

큰누나는 시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동물원 앞에서 아빠 기다리는 동안 어찌나 신이 났는지.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춘다.

 

 

독수리도 보고.

 

 

 

 

 

호랑이들이 모두 잠을 자서리....

 

 

 

 

 

 

 

하루 종일 아들 안고, 무등 태우고  노동한 아빠. ^ ^

집에 도착하자마자 주무셨다. 

 

아들~~~

누나들한테 잘해야겠다.

안아주고, 업어주고, 놀아주고. 

하겸이는 동물원에서 진짜 진짜 잘 걷고 뛰고,

차에 타자마자 곯아떨어졌다.

 

 

 

딸들은 아빠가 차를 닦는지 관심이 없었는데

아들은 아빠가 밖에 나가면 바로 신발 신고 따라 나간다.

하루 종일 마당에서만 놀고 싶은 우리 아들이다.

 

 

 

작은 녀석이 내 예복 입고 사진을 찍었다.

비슷한 포즈로.

찾아보니 장갑까지 다 있어서 신기했다.

엄마가 결혼식 끝나고 입고 쓰고 낀 장갑까지 그래도 하고 엄마도 어린 나이에

딸이 사진을 찍으니 새삼스럽다.

22년 전에 저 옷을 입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