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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엄마, 이거 사주세요~~~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5. 24.

요즘 울 아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엄마, 나 이거 사주세요.

엄마, 나 헬로 카봇 사주세요,

엄마, 나 제롬이랑 미나 사주세요.

사주세요, 사주세요~~~

알았어, 엄마가 하겸이 생일에 사줄게.

응, 하겸이 생일에 사주세요.

기다릴 줄도 아는 우리 이쁜 아들이다.

 

얼마 전,

하빈이 생일, 내 생일 함께 외식을 했다.

 

헝가리에서는 갈 식당이 별로 없다.

일본 사람들은 절대 안 간다는 일본 식당.

 

 

오늘은 하겸이랑 아빠랑 커플룩이네. ^ ^

 

 우리 하겸이가 우는 이유는...

 

갑자기 들어온 케이크 때문이다.

놀래서 우는 울 아들 때문에 우린 또 엄청 웃었다는.....

 

속 깊은 우리 큰딸이 준비해 온 케이크.

 

딸들이 선물로 구두를 사준다고 해서 갔는데 우리 아들 모든 구두를

엄마한테 가져와서 신어 보란다.

그러더니 다시 갔다 놓으면서 저리 정리를 한다.

그런데.....

우리 아들이 정리한 것을 직원들이 좋아할라나.....?

신발들이 편하지 않아서 못 사고 나중에 다른 곳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헐~~~~

우리 아들이 사달라고 했던 것이 30% 세일을 한다.

그래서

내 구두는 나중으로 미루고

하겸이 생일 선물을 샀다.

우리 아들 어찌나 좋아하던지 신이 났다.

아직도 생일이 20여 일 남았지만

울 아들 3살 생일 선물  하나.

두 번째 선물은 진짜 생일날 주는 걸로.

울 아들 너무나 신이 나서

아빠 최고다~~ 지~~~ㄴ짜 아빠 잘한다.

아빠 진짜 힘세다.

아빠 최고다 소리를 20번도 더 들었나 보다. 울 신랑.

아들, 너무 피곤하다.

스티커는 나중에 붙입시다.

잠자러 가는 우리 아들,

차들도 눕혀서 재워 놓는다.

엄마, 차들도 피곤하대요.

^ ^

엄마도 피곤해요. 잡시다~~~~

 

3살 우리 아들 생일 준비가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