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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신나는 주말 시작~~~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7. 15.

매일 집에서 노는 사람인데도 금요일 오후는 참 좋다.

아니 금요일 아침부터 좋다.

하겸아, 오늘은 유치원에 가고 내일은 유치원에 안가.

안가? 유치원 안가?

응. 오늘 유치원 갔다가 엄마랑 산책 가자~~~

응.

 

아침 7시가 안 된 시간 눈을 뜬 하겸이가 엄마가 화장실에 있으려니 하고

뛰어갔다가 엄마가 없자 울었다.

난 침대에 있었는데. 

하겸아~~~ 엄마 방에 있어~~~

해도 자기 우는 소리에 안 들렸나 보다.

아빠가 하겸이를 안고 엄마한테 데려다 주니 멋쩍은 우리 아들.

놀랬어? 엄마 없어서?

응, 놀랬어.

엄마 하겸이랑 침대에 있었는데. 못 봤구나~~~

보통 하겸이가 눈을 뜨면 난 세수를 하거나, 커피 마시며

노트북 앞에 앉아 있거나 하기에

하겸이는 눈을 뜨자마자 바로 목욕탕으로 달려간 것이다.

요란한 아침 시작이었다.

 

3시 30분에 하겸이를 태우고 이르드 시내?로 나갔다.

시내랄 것도 없는 그냥  맥도널드가 있는 STOP SHOP으로

가서 우리 아들 좋아하는 해피밀 하나 사고

장난감도 받고, 아이스크림이 오늘은 좀 이상했다. 맛이.

나야 언제나처럼 커피.

그렇게 아들하고 놀다가 오늘은 길 건너 걸었다.

아주 짧은 거리라서 하겸이랑 걷기 딱 좋다.

 

본인이 심은 것을 가지고 나와서 파시는 할머니.

울 아들 관심을 보이네.

그래서 샀다.

가격을 물어보니 뭐든지 다 100 포린트(400원 정도) 란다.

너무 싸다.

꽃 2개를 사고 5백 포린트를 드렸더니만.....

거스름돈은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굳이 주신다.

돈에 맞춰서.....

 

하겸이 한테 선물이라면서 저 민트도 주시고,

 

요 꽃다발도 주신다.

괜찮다고 말씀드려도 그냥 받지 않으시고

아주 작은 돈인데도 꽃다발이랑 작은 화분까지 해서

4개를 챙겨주시네......

 

오늘 저거 다 피실 수는 있을까.....

 

집에 와서 우리 아들 꽃들에게 물을 주고,

 

헐...... 너무 많이 줬네. ^ ^

 

엄마 깻잎과 부추에도 물을 주고,

듬직한 우리 아들.

가끔 이렇게 우리 산책하자,

아들아~~~~

 

 

생일 파티가 아니다.

풍선을 발견한 하겸이

풍선 다 불어달라고......

저 풍선들 뭘 하려는지.....

 

한 번씩 풍선들 보면서 기분 좋아 핑크퐁 노래 보는 하겸이.

 

 

이번 주도 엄청 더웠었다.

오늘은 바람이 불고 시원했지만.....

처음이다.

하겸이 목에 땀띠가 난 것이다.

목에 얼음 냉찜질해주고 겨우 가라앉혔다.

유치원에서도 너무 더우니 물놀이를 했구나.....

미리 수영복을 가져다 놓기를 잘했다.

 

데칼코마니~~~~

 

이번 주도 우리 멋진 아들이랑 재밌게 잘 놀았네.

즐거운 주말 시작~~~~~

그래서

오늘 저녁은 중국음식을 포장해 왔다.

저녁 안 하고 포장한 중국음식으로 대신하기로.

한국에 간 딸들은 너무 재밌는지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네......

우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