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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킥 보드에 도전한 울 하겸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7. 23.

얼마 전부터

 엄마 저건 뭐야?

킥보드야.

킥보드?

하더니 해보고 싶단다.

그래서

아빠랑 데카틀론에 갔다.

데카틀론은 뭐든지 직접 타보고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몇 주 전에 누나들하고 왔을 때는 우리 아들 그저 구경만 했었다.

자전거 타 볼까?

아니.

킥보드 타볼까?

아니

.....

그렇게 구경만 하더니

이번에는 아빠랑 같이 가서 처음에는 지난번처럼 소심하게 구경만 하다가

드디어 킥보드에 도전을 했다.

 

 

 

좀 낯설은지 선뜻 도전을 안 하는 우리 하겸이.

아빠가 데리고 배드민턴도 함께 하면서 조금씩 긴장을 풀어주고.

의외로 조심스러운 우리 하겸이다.

 

드디어 킥보드에 도전을 한 우리 하겸이.

처음에는 비틀비틀하더니 좀 지나자 바로 감각을 느낀 우리 아들.

제법 잘한다.

 

긴장한 아들을 위해 아빠가 함께 타 줬다. ^ ^

한국에서 사진을 본 하은이,

우리랑은 안 놀아주더니....

한다. 

아들이잖아, 딸들. ^ ^

 

 

헬멧도 함께 구입하고.

 

 

낮잠 자고 일어나자마자 킥보드 연습에 들어간 우리 아들.

 

 

더운 날씨인데도 아빠랑 마당에서 연습도 하고.

안에서 들으니

아빠 지도하는 소리가 들린다. 

 

오랜만에 부자가 노트북 앞에 앉은 이유는.....

 

톱상어, 고래상어를 찾기 위해서인데.....

상어는 품절이란다. 인기가 많은가 보다.

그래서 문어, 바다거북, 향유고래.....

아빠가 아들이 원하는 것들을 주문했다.

 

울 아들 고래상어 보면서도 헬멧을 쓰고 있다. 

넘 맘에 들었나 보다.

 

울 아들 너무 오래 누나들이 안보이니 자꾸 찾는다.

정말 매일 누나들 보고 싶다고....

누나들이랑 놀고 싶다고....

앞으로 2주 더 있어야 누나들을 볼 텐데....

 

 

동물 좋아라 하는 딸들.

너구리 카페에 갔었다고.

 

매일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작은 녀석,

드디어 고양이 카페에 갔었단다.

그렇게 고양이 카페에 가서 노는 걸로 만족해 주길.

 

서울이 너무너무 더워 손 선풍기 샀다고.

모두들 손에 이 손선풍기를 들고 다닌다고.

 

은아 목장에 다녀왔다며 사진 몇 장이 날라 왔다.

 

그런데 모두 은아 목장에 있는 동물 사진들이다.

너무 좋았고 재밌었고,

감사했다며 연락이 왔다.

감사합니다.

울 딸들에게 이렇게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다음 주에는 일본을 다녀온다고 하는데 좀 걱정이 된다.

단체 관광이 아니라 두 녀석이 함께 도쿄만 여행 가는 것이라서.

잘하겠지만 멀리서 소식만 기다리는 에미는 그저 걱정이다.

처음 가는 일본,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내일 노숙자 예배에 가져갈 점심 준비를 해야겠다.

하루하루 감사하다.

어째 일주일이 놀면서도 빠르게 지나네.

다음 주부터 2주간 하겸이가 방학이라 계획을 세워야겠다.

함께 놀러 다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