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지금보다 내가 젊었던 시절.
두 딸 키우면서 교회일 특히나
여전도회(탈퇴한 지 오래됐지만) 일로 바쁠 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는 말씀이 너무나 무겁게 나를 눌렀었다.
정말 거룩은..... 죽는 날까지 내가 가야 할 길인데
지금 나를 돌아보건대..... 한숨만 나오는 말씀이었다.
긴 시간이 지난 오늘
아주 조금,
종이 한 장만큼 가벼워진 느낌은....
내가 거룩해졌다는 것이 아니라
내 나이가 삶을 그만큼 내려놓고
주님을 더 온전히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허우적 대지 않게 되었다는 것.
그 늪에 빠지면....
그리고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함정.
그것이 크리스천이고 거룩과 연관된다고 오해했었다.
사람의 생각과 판단으로 보는 착함과 좋은 사람은 거룩과는 다를 수도 있었다.
교회 안에서는 무엇보다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니 참고 참으며
위태로운 공중 줄타기를 하듯 하던 시간들이었다.
그래서 다시 보고 또 보고.
아름다운 아침.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은,하빈이네 믿음의 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 나눔을 시작하면서- 사명자는 예의의 사람이어야 한다. (0) | 2018.09.07 |
---|---|
다시 무릎을 꿇고 엎드려야지. (0) | 2017.10.01 |
세계사와 함께하는 마가 복음 공부 (0) | 2017.04.05 |
나에게 2017년이 허락 되었다. (0) | 2017.01.03 |
87장,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0) | 2016.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