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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형아가 되어 유아원을 떠나는 우리 하겸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9. 2.

오늘이 우리 하겸이 유아원 마지막 날이었다.

다음 주부터는 유치원으로 간다.

같은 원장님이 운영하시는 사립유치원이다.

공립은 우리집 주소로 하기 때문에 바로 옆 유치원으로 가야 하는데....

너무 끼나이(중국사람), 칭창충(중국말 흉내) 놀리고 욕을 많이 해서....

사립유치원으로 일단은 정했다.

 

하겸이 유아원 선생님들 선물.

 

한분은 도우미라고 하시면서 자기는 아니라고 자꾸 하셔서 북마크로 드렸다.

 

막대사탕을 산다고 하니 하은이가 3살도 안된 아이들이라서

엄마들이 싫어하면 어쩌냐며

약국에서 파는 비타민 C사탕으로 하라고 아이디어를 준다.

그래서 약국에서 산 비타민C 막대 사탕.

가격이....

그래도 아가들 이가 소중하니까.

 

풍선 하지 말라는 하은이 충고 귀담아듣고

비눗방울로 했다.

 

하겸아, 여자 아가들한테는 핑크나 노랑을 주고

남자 아가들한테는 파랑이나 초록을 주면 돼. 알았지?

여자 아가는 핑크?

응. ^ ^

 

이렇게 하겸이 친구들 나란히 줄지어 놓고 유치원으로 갔다.

마지막 날.

 

굳이 자기가 들고 가겠단다. ^ ^

선생님에게 사진기 드리면서 사진 좀 찍어 달라 부탁을 드렸다.

아래 사진들은 선생님이 찍어 주신 사진들이다.

꽤쇄뇀~~~~~~

 

오전 간식시간이구나.....

울 아들이 제일 크네. 

 

 

 

 

 

혼자 신발을 신고 벗고 하니 가끔 유아원에 가보면 오른쪽 왼쪽이 바뀌어 있다.

 

 

 

내 새끼 낮잠 자는구나. 

 

보리찌한테도 선물을 주고.

잘 기억하고 있었네. 파랑으로.

 

내 새끼.

여자 아가들한테는 핑크랑 노랑을 주었네.

은근 헝가리 아빠들 색을 강조한다.

여자 색, 남자색.

젊은 아빠들인데도 참 신기하다.

 

유아원에 하겸이 데리러 갔더니

카드랑 선물이 있다.

이젠 이 장을 비워야 한다.

 

 

 

 

우리 아기~~~  하면,

엄마 아가 아니고 형아야.

하더니

진짜 형아가 되어서 유치원으로 가네.

동생들 바이 바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며칠이나 울렸는지.

벌써 걱정되고 긴장되네.

다음 주는 집에서 대기해야 한다.

같은 유치원이지만 친구들이 낯설고 선생님이 낯설어서

그래도

우리 하겸이 형아는 잘할 거야. 그렇지?

 

누나들 유치원 가는 동생 선물들 준비하도록.

출장 간 아빠는 선물 챙겨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