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좋아 산책을 나갔다.
하겸이도 같이,
누나가 함께 가니까 다 같이.
엄마, 태산이 앉았어요.
산책 가는 줄 알고 저리 얌전히 기다리는 울 태산이.
집에서 나갈 때는 일단 목줄을 한다.
산책 처음에는 좀 흥분을 하기 때문에.
하겸아, 빨간 꽃이다. 채송화.
와아~~~ 이쁘다. 엄마.
열심히 흔적 남기느라 바쁜 우리 태산이.
이 친구에게는 반갑다는 인사다.
산책할 때마다 인사하는 친구.
혹시 자랑하니? 태산아?
난 산책한다~~~~ 하고
퇴근시간이라서 차가 많아 우리 집 윗길로 올라갔더니
말 그대로 온 동네 개들이 짖어댄다.
보통은 아랫길로만 다니기 때문에 낯선 태산이 냄새에
집집마다 개들이 흥분을 해서는.... 어찌나 짖어 대던지......
누나야~~~ 같이 가자~~~
차가 별로 없는 안전한 곳이라서 목끈을 풀어 주었더니 신이 난 우리 태산이.
엄마, 태산이 너무 빨리 간다.
누나가
태산아~~~
하고 부르니까,
바로 뛰어 오는 우리 태산이. ^ ^
태산아....
이번에는 분명하다. 약 올리는 거.
난 밖에 있고 넌 안에 있지요~~~~
이 집 저 집 개들 냄새 맡고 흔적 남기느라 너무 바쁜 우리 태산이.
그 사이 우리 하겸이가 빨리 앞서 가자 울 태산이 하겸이 따라 또 뛴다.
햇살 좋은 날
태산이랑 하겸이랑
참 이쁘다.
태산아,
이제 그만하고 집에 가자.
우리 땜에 윗길 너무 시끄러웠다.
아래 찻길로 나가서 집에 가야 해서 다시 목줄을 하고.
앞에 유치원이 있어서 더 신경 써야 한다.
태산이가 아이들을 좋아해서 얌전히 앉아 있기는 하지만
워낙 등치가 커서.
우리 집으로 꺾이면 바로 목줄을 풀어주고
하우스
하면 바로 집으로 뛰어가서 저리 문 앞에서 기다린다.
잘했어. 태산이~~~
작은 누나 칭찬에 기분 좋아진 우리 태산이.
문 열어 주면
바로 또 뒷마당으로 간다.
말 잘 듣는 이쁜 태산이.
날 좋은 날
기분 좋은 산책을 했다.
우리 하겸이랑 태산이랑.
엄마, 태산이는 오줌으로 냄새를 남기는 거지~~
냄새도 맡고 친구 하자고 하는 거지~~~
친구야, 나랑 놀자 그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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