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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부추 바다 속의 고래 , 상어 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10. 25.

하겸이가 바쁘다.

어찌나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는지...

동동동동....하겸이 종종종 뛰는 소리에 저녁밥 하다가

궁금해서 살며시 갔다가...

뜨악~~~~ 헉!!!!!

 내 부추 어쩌누........

엄마 표정을 본 울 아들 하는 말.

엄마, 바다야. 바다 속에서 수영하는 거야.

바..... 다.....

부추 바다구나.....

 

저 흐뭇한 표정.

소중한 고래랑 상어들이 드디어 바닷속에서 수영을 하는구나...

만족한 울 아들.

매일 욕조에서 함께 수영하면서 뭔.... 또 수영을 한다고.

 

근데....

내 새끼 창의적이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겸이 멋지다~~~~

칭찬해 주면서

어쩔 수 없이 고슴도치 에미네.

저 부추들은 조만간 만두 속이 될 것 같다.

 

 

아침 7시 조금 넘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보니 우체부 아저씨?

헐~~~~

신랑 보고 빨리 대문 열라 하고 작은 돈을 준비했다.

포쉬타 우체부 아저씨가 혹시나 출근했을 까 봐 이른 아침 집 앞에 와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주신 것이다.

서울에서 언니가 조카 생일이라고 과자박스를 보내면서

울 아들 과자랑 스티커를 보냈다.

하겸이 눈 비비고 나오면서 과자 봉지 들고 행복하고,

스티커 보면서는 얼마나 좋아라 하는지....

 

유치원에 가기 전에 자기 방 창문에 공룡이랑 물고기 붙이고 갔다.

내일은 동물을 붙이기로 하고.

 

 

 

하빈이랑 요즘 걷기를 한다.

왕복 2시간 정도?

걷다가 발견한 이쁜 티테이블.

나이 드신 어르신이 마당일 하시다가 저곳에 앉아서 차를 마시며 쉬시나 보다.

이뻐서 사진 한 장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