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사 미니 특공대를 보다가 유치원에 가자 하니....
싫다며 도리도리.
테블렛 들고 엄마 손잡고 계단을 내려가던 울 아들.
눈이 똥그래졌다.
?????
엄마, 저거 뭐야?
엉?
손으로 허공을 가리킨다.
안개야.
안개? 하얀색이야 엄마.
응. 안개가 하얀색이지?
엄마, 안 보여. 하얀색 때문에 안보여.
울 아들 태어나 처음 안개를 의식한 아침이다.
계단 내려가다 너무 놀라 얼음으로 굳어지고 눈이 똥그래진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이런 기쁨을 선물한 울 아들.
드디어 가을을 넘어 겨울로 접어들면 안개가 매일 아침, 저녁
짙게, 아주 짙게 깔린다.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오늘은 아침 8시 30분인데도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짙었다.
9시 넘어 안개가 조금 걷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매일이 새롭고
그 새로운 날을 재밌게
세상을 알아가는 우리 하겸이.
오늘은 안개랑 만나고 인사를 했다.
하얀색으로 앞이 잘 안 보이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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