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8월 한 달 방학이 끝났다.
그리고 우리 아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치원에 갔다.
비가 오는 날,
비가 오니 우산 쓰고 가서 더 신났다.
그렇게 재밌게 유치원에 가서 놀고 신이 난 우리 아들.
유치원에 새로 온 아이들 우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교실이 바뀌었네.
올해는 12명 아이들이란다.
그런데....
헝가리 유치원은 공립은 먹는 값만 내면 된다.
그런데 하겸이가 다니는 사립유치원은 원비가 좀 비싸다.
그래도 공립은 자리가 거의 없다.
그리고 직장다니는 엄마 위주로 되기 때문에
나처럼 직장없이 노는 엄마는
공립에 보내기가 어렵다.
어쨌든 사립이 여러 가지 좋은 점도 있으니까....
그런데.
몇군데 사립 유치원을 알아보면서 공통된 것이 있었다.
내년 5,6,7,8,월 원비를 나누어서 미리 받거나
몇 번에 걸쳐서 미리 받는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하겸이 유치원에서도 나를 보더니 이야기 좀 하잔다.
그리고 내년 5월부터 8월까지 원비를 이번달에 일시불로 내달란다.
헐~~~~
이유는 5월말이면 많은 아이들이 유치원을 그만두거나 여행을 가면서
6월부터 유치원 운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미리 받는다는 것이다.
유치원 교사였고 어린이집을 운영했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한국에서도 방학때 원비를 왜 다 내야 하느냐는 엄마들이 꼭 있었고,
선생님들 월급은 줘야하기에...
그런데 헝가리는 방학하는 8월은 선생님들 월급을 주지 않는다.
나도 학교에서 근무할 때 방학 때는 월급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6,7월은 월급을 줘야 하는데
아이들이 원비를 안 내고 떠나면 운영이 어려워 지니까.
그래서 오늘 하겸이 원비만 2백만 원이 넘게 냈다.
5개월 원비를 일시불로 내야 하니....
남편은 이해가 안 간다며 너무 심하다 하는데,
사립 유치원의 경우 대부분 일시불이거나
두 번에 나누어서 미리 낸다.
내년 5월부터 8월 원비를.
하겸이 유치원은 일시불로 2백만 원을 내야 한다.
그래도
내년에는 원비 안 내고 먹는 식사비만 내면 된다 하니까....
그리고
미리 돈을 다 냈으니까 꼭 유치원을 옮기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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