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겸이 너무너무 신났다.
형아들이 지난 주 토요일에 와서 매일 함께 노니 너무 좋단다.
두바이에서 온 조카들은 오랜만에 본 눈 때문에 신나고,
우리 아들은 형아들 때문에 신나고.
형아랑 같이 색칠도 하고,
자동차랑 놀고, 레고도 하고,
우리 아들이 이렇게 또 한뼘을 자란다. 형아를 보면서.
호두까기 인형극을 보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인형극을 하는 극장 의자는 참 좋다.
아이들은 의자를 반 접어 올려서 높게 앉을 수 있고
성인은 의자를 반 내려서 낮게 앉을 수 있다.
의자가 신기한 우리 아들은 의자 위해서 미끄러지고, 낮추고, 높이고.
가족들이 대부분이지만 성인들만 온 분들도 꽤 많다.
헝가리 분들은 오페라, 뮤지컬, 인형극 등을 정말 자주 많이 본다.
사실 공연중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끝나고 인사하는 것만.
울 아들
생쥐대마왕이 무서웠단다.
생쥐랑 왕자랑 싸울 때 무서웠다고.
그래도 진짜 재밌었단다.
그리고,
서커스를 보았다.
부다페스트 그 자리에서만 250년이 되는 역사가 깊은 서커스.
아마도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서커스가 아닐까 싶다.
프로그램이 바뀔 때마다 좌석의 여유가 없을 정도다.
한 달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좀 위쪽의 자리를 사야 했다.
우리 아들은 백호가 나오자 어찌나 신나 하던지.
공중 줄타기를 보더니 입이 쩍 벌어진 우리 아들.
요 드럼도 신기했다.
함께 박수치고 신나서 웃고.
언제나 인기 최고인 강아지들.
우리 하겸이가 제일 재밌다고 하고
집에 와서 아빠 앞에서 흉내도 낸 프로그램이다.
이걸... 뭐라 하는데... 잊었네...
서커스 공연은 너무 재밌었다고 조카들도 신나 했다.
일주일만 있기에 하루가 바쁘다.
이제 아이들이랑 스키장으로.
그저 재밌게 안전하게 잘 다녀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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