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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하겸이랑 아이스크림 놀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1. 8.

딸들은 차에 타면 조곤조곤 참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서 난 딸들의 친구랑 매일 매일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거의 다 알았다.

그러니 난 참 복있는 에미다.

우리 아들은 좀 다르다.

아직 4살 6개월이라서 조곤조곤 상황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대신 상황극 놀이를 많이 한다.

차안에서도 엄마랑 놀잔다.

오늘은 아이스크림 가게 놀이를 했다.

그런데 우리 아들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스파이더맨 아이스크림, 거미줄 아이스크림, 파도 아이스크림....

종류도 다양하다.

 

근데 돈에 대한 개념이 없기에 넘 재밌다.

ㅎㅎㅎ

하루하루 밥먹고 싸고 햇빛받으며 자라면서

하나하나 배우겠지.

매일 노는 것이 자라는 것인 우리 아들이다.

 

아침 일찍 국세청에 가야 해서 잠든 얼굴 보고

아빠에게 아들유치원 등원 맡기고 나왔었다.

전화로 간간히 들었지만

오후에 유치원에 아들 데리러 가니

엄마~~~

부르며 뛰어와서 점프해서 안긴다.

그러더니

엄마 보고 싶었어..

하는 내 새끼.

엄마도 얼마나 보고 싶었다고, 아들.

아침에 울지는 않았는지,

엄마 없어서 놀라지는 않았는지

걱정했지요. ^ ^

 

참 많이 컸다.

우리 아들.

아침에 엄마없이 아빠랑 준비해서 유치원에도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