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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밤마다 아빠 놀이터에서 노는 우리 아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1. 16.

아빠가 퇴근하면 달려가서 안기는 우리 아들.

그런데 피곤한 아빠는 아들이랑 몸으로 많이 놀아주지는 못한다.

대신 잠잘 시간이 되면 그때부터 아빠 놀이터에서 놀다가 잠이 드는데,

가끔은 격하게 놀아서 눈물 찔끔 흘리다가 눈물 닦지도 않은 채

다시 까르르까르르 웃는 아들.

 

 

 

 

 

아빠가 눕기만 하면 바로 올라타서 미끄럼 타고,

흔들흔들 아빠가 몸을 흔들면 위에서 안 떨어지려고 매달려 대롱대롱

재밌다고 까르르르.

아빠가 가만히 있으면 귀에 속삭인다.

아빠 나 떨어트려봐, 아빠 흔들어 봐요.

 

 

 

 

 

 

 

 

 

아빠 콩콩콩 밟으라고 하면 장난감 위에 올려놓고

 

아빠 등이 제일 좋은 우리 아들이다.

 

 

 

새벽에 잠에서 깨니 우리 아들 저러고 잔다.

아빠 위에 올라가서.

지금 이 모습 너무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

좀 더 크면 자기 방에서 혼자 잘 테니 지금의 시간을 감사해야지.